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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루 더그아웃 앉은 안치홍, 첫 KIA전 어땠나


입력 2020.05.19 23:00 수정 2020.05.19 23:01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롯데 이적 후 KIA와 첫 대결서 3타수 무안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 선 롯데 안치홍. ⓒ 뉴시스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 선 롯데 안치홍. ⓒ 뉴시스

점점 살아나던 안치홍의 타격감이 광주에서는 잠잠했다.


안치홍은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서 펼쳐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서 5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팀의 2-9 패배를 막지 못했다.


데뷔 이래 11년 동안 정들었던 KIA를 떠나 지난 겨울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광주를 찾아 치른 첫 경기다. 원정팀이 앉는 1루 챔필 더그아웃에서 걸어 나와 타석에 선 안치홍을 보는 동료들이나 TV로 시청한 KIA 팬들이나 모두 어색했다.


최근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던 안치홍도 어색했던 탓일까. 안타도 없었고 출루도 없었다.


안치홍은 0-3 끌려가던 2회초 1사 후 타석에 들어섰지만, KIA 선발 이민우에게 삼진을 당하고 돌아섰다. 0-5 뒤진 4회초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결정적인 찬스에서도 호쾌한 타격은 보여주지 못했다. 1-7로 크게 뒤지긴 6회초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안치홍은 이민우의 포크볼에 배트를 댔지만 외야 뜬공에 그쳤다.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리긴 했지만 기대치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했다. 패색이 짙은 8회초에는 바뀐 투수 박준표를 상대로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롯데 허문회 감독은 “어느 팀에서 야구를 하나 똑같을 것”이라고 했지만, 깊은 정을 나눴던 친정팀과의 첫 대결에서 안치홍은 터지지 않았고, 롯데는 무기력하게 패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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