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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업계 만난 文대통령 "하나의 일자리도 반드시 지킬 것"


입력 2020.04.29 14:32 수정 2020.04.29 14:37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文, 고용유지 위한 노사 공동 노력 격려

"연대·상생 힘 전 업종으로의 확산 기대"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 고용유지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 고용유지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 고용유지 현장 간담회'에서 "'일자리 위기'가 거세게 닥쳐오고 있지만, 정부는 하나의 일자리도 반드시 지키겠다는 그런 각오로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의 이날 일정은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직접적이고 심각한 피해를 받고 있는 호텔업종의 노사 대표와 근로자들을 만나 현황을 청취하고 고용유지를 위한 노사의 공동 노력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산업별 대표로 한국호텔업협회 회장과 전국 관광·서비스 노동조합연맹 위원장, 주요 호텔4개사(워커힐·그랜드하얏트인천·더플라자·파르나스)의 노사와 현장 근로자들이 참석했고, 정부에서는 고용노동부·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자리했다.


문 대통령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외국인 관광객 급감으로 호텔 이용률이 크게 떨어졌고, 급격한 매출 감소를 겪고 있다. 취업자 수가 크게 줄고 일시 휴직자가 급증하며, 가장 먼저 고용 충격의 위기를 겪은 곳도 관광업계와 숙박·음식업"이라며 "그러나 호텔업계 노사가 가장 어려운 시기에 가장 모범적으로 함께 마음을 모았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고용조정의 위기에 놓인 관광숙박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였고, 휴업·휴직 수당의 90%까지 지원하고 있다"며 "이달에는 추가로 고용과 기업안정 대책을 마련하여, 고용안정에 10조 원,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기업 안정에 75조 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용유지 협약 체결 사업장에 임금 감소분 일부 지급 △고용유지자금 융자 신설 △무급휴직 신속 지원 프로그램 가동 등을 언급하며 "관광업계 전체를 살리기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외환위기 때 정리해고의 아픔 속에서 사회 안전망의 기틀을 마련했고, 글로벌 금융위기를 ‘일자리 나누기’로 극복했다"며 "오늘 여러분은 ‘코로나19’의 위기 앞에서 ‘일자리 지키기’라는 큰 역할을 해주셨고, 투숙객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비대면 서비스와 특급 호텔 음식을 온라인 쇼핑에서 판매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며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주고 계신다"고 감사를 표했다.


더불어 문 대통령은 "최근 코로나 상황이 많이 진정이 되면서 정부는 생활방역 체제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고, 황금연휴에 이어서 5월 중에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이되면, 내수가 살아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여러분이 보여준 ‘연대와 상생’의 힘이 호텔업계를 넘어서 서비스업, 또 제조업 전 업종으로 확산되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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