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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홍준표·권성동·윤상현·김태호 조기 복당 주장


입력 2020.04.22 15:17 수정 2020.04.22 16:28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공천파동 피해자, 복당 미룰 이유 없지 않나"

과거 본인도 무소속 당선…동병상련 느낀 듯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 공식선거운동기간 도중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 학장동 구학마을아파트 앞에서 유권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 공식선거운동기간 도중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 학장동 구학마을아파트 앞에서 유권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4·15 총선에서 부산 사상에 출마, 3선 고지에 등정한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무소속 4인방' 홍준표·권성동·윤상현·김태호 당선인의 즉각 복당을 주장했다. 장제원 의원 본인도 과거 사천(私薦)에 반발,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당선된 뒤 복당했던 경험이 있어 동병상련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장제원 통합당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서 "무소속 당선자들의 즉각적인 복당을 추진해야 한다"며 △애초 공천이 잘못됐기 때문 △'무소속 4인방'이 통합당에 필요하기 때문 △복당을 어차피 받지 않은 전례가 없기 때문 △통합당의 의석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의 네 가지 이유를 들었다.


장제원 의원은 "이번 총선의 가장 큰 패인은 돌려막기·찍어내리기·사천 등 공천 파동"이라며 "피해자들이 개인 경쟁력으로 살아돌아왔는데 복당을 미룰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무소속 4인방' 한 명 한 명을 가리켜 "홍준표 당선자는 대통령 후보를 지낸 분이고, 권성동 당선자는 자타가 공인하는 미래통합당의 차세대 지도자"라며 "김태호 당선자는 당의 중요한 자산임을 당원들이 공히 인정하는 분이고, 윤상현 당선자는 이쯤되면 지역 경쟁력을 인정하고 복당시켜야 한다"는 평가를 내렸다.


앞서 장제원 의원은 2008년 만 40세의 나이로 18대 총선에 출마해 초선 의원이 됐으나, 2012년 19대 총선과 2016년 20대 총선에서 연속으로 공천 배제를 당했다. 19대 총선 때는 대선을 앞둔 시점이라 대승적으로 공천 결과에 승복했으나, 20대 총선 때는 '이한구 막장 공천'에 반발,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해 재선 고지에 올랐다. 이후 총선으로부터 두 달여가 지난 2016년 6월 22일에 다른 무소속 의원들과 함께 일괄 복당됐다.


장 의원은 "역대 정당 사상, 살아돌아온 당선자를 당에서 받아들이지 않은 전례가 없다"며 "이왕 받아들일 것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받아들여 함께 혁신과 반성의 대오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홍준표·김태호 당선인이 잠재적 대권주자, 권성동 의원이 유력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점을 염두에 둔 듯 "단 한 석이 급한 마당에 이들의 복당을 망설이는 것은 또다른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며 "반목과 갈등을 접고 통합의 정신을 살려 무소속 당선자들의 빠른 복당을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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