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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다시 머리 맞대는 KBO, 뾰족한 수 있을까


입력 2020.04.07 00:01 수정 2020.04.07 06:43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지난달 31일 이후 일주일 만에 다시 실행위원회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등 상황은 더 악화

KBO는 7일 실행위원회를 연다.(자료사진) ⓒ 뉴시스 KBO는 7일 실행위원회를 연다.(자료사진) ⓒ 뉴시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아직도 정규리그 개막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는 KBO가 다시 한 번 머리를 맞댄다.


KBO는 7일 실행위원회를 열어 연습경기 일정 등 관련 내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달 31일 긴급 실행위원회(단장 모임)를 연 이후 일주일 만에 다시 모이는 자리다.


당시 긴급 실행위원회에서는 KBO 리그 운영에 대해 논의했고, 그 결과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우려로 학교 개학일이 조정되는 등 전반적인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4월 7일로 예정됐던 타 구단과의 연습경기를 2주 뒤인 21일로 연기하기로 하였다.


또한 정규시즌 개막일은 당초 4월 20일 이후에서 4월말 또는 5월초로 변경하는 안을 검토했다.


KBO는 이후 상황 추이를 지켜본 뒤 실행위원회를 다시 열기로 했는데 일주일 사이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지난 4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19일까지 2주 더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최근 3일 사이에 키움의 현장직원이 코로나19 의심 증세, NC의 1군 코치가 발열 증상으로 훈련을 중단하는 등 각 구단들은 여전히 코로나19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KBO는 7일 실행위원회를 연다.(자료사진) ⓒ 뉴시스 KBO는 7일 실행위원회를 연다.(자료사진) ⓒ 뉴시스

다시 실행위원회가 열리지만 뾰족한 수가 없는 상황이다. 일단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야 구체적인 개막 시점에 대해서 다시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정대로 오는 21일부터 연습경기를 강행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지켜봐야 되는 상황이다.


연습 경기 기간이 2주 정도 필요하다고 가정했을 때 정규리그의 4월 내 개막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 오히려 이제는 5월 개막을 바라보고 다양한 시나리오를 가정해 구체적인 안을 짜야 할때다.


다행히 기존 144경기 체제를 고수하는 것에서 벗어나 최소 108경기부터 최대 135경기를 소화하는 방안 등이 떠오르고 있어 이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다시 열리는 실행위원회에서 진행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물론 상황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래저래 골치 아픈 상황 속에서 실행위원회가 또 다른 묘안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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