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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발 아파트 거래절벽 확산…“서울 가격 하락 이제부터”

  • [데일리안] 입력 2020.04.06 06:00
  • 수정 2020.04.05 20:24
  •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1분기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 직전분기 대비 46.8% 감소

서울 25개구 중 절반, 집값 상승세 멈추거나 하락

“코로나19 장기화…당분간 하락세 계속 될 것”

지난 31일 서울 잠실 인근 한 부동산 모습. ⓒ연합뉴스지난 31일 서울 잠실 인근 한 부동산 모습. ⓒ연합뉴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시작된 아파트 거래절벽이 현상이 확대되면서 서울 집값이 10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거시경제 악화와 부동산 시장에 형성된 매매가 하락에 대한 심리로 서울 지역의 아파트 값 하락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달 1일 기준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서울 1분기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만7357건으로 직전 분기(3만2605건) 대비 46.8% 감소했다.


특히 고가 아파트 비중이 큰 강남3구의 거래량은 같은 기간 5105건에서 1431건으로 무려 72%나 감소했다.


거래량이 줄어들고 아파트를 구매하려는 수요자들이 관광세를 유지하면서 서울 아파트 가격은 강남3구를 시작으로 마용성(마포·용산·성동)까지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2% 떨어졌다. 지난해 7월 첫째 주 이후 줄곧 상승하다 39주 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


강남(-0.16%)ㆍ서초(-0.17%)ㆍ송파구(-0.12%) 등 강남3구는 보유세 부담이 커진 15억 초과 단지 위주로 가격이 떨어지며 전주에 비해 하락폭이 확대됐고 이는 서울 전역으로 번지는 추세다.


서울 25개구 중 14개구 집값이 상승세를 멈추거나 하락 전환했다. 마포구(-0.02%), 용산구(-0.01%), 성동구(-0.01%)를 비롯해 성북구(-0.03%), 광진구(-0.02%), 강동구(-0.01%), 종로구(-0.01%), 중구(-0.01%), 성동구(-0.01%) 등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실제 강남3구에서는 시세보다 낮은 매물들이 조금씩 나오는 추세다. 서초구 반포리체(전용면적 84㎡)는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21억~24억원 수준에서 실거래가 됐지만 현재는 18억~19억대 매물이 나왔다.


다만 수억원씩 낮춘 급매물들은 찾아보기 힘들다. 반포리체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집주인들은 19억도 싸다고 생각하며 내놓고 있는데, 매수자들은 더 떨어지지 않겠느냐”며 “5~6억씩 싼 급매물들만 찾으며 서로 심리전을 하고 있어 거래가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잠실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도 “잠실 3대장인 엘스, 리센츠, 트리지움은 올해 초와 비교해 모두 시세보다 1~2억씩 떨어진 매물들이 형성되고 있긴 하지만, 언론에서 말하는 것처럼 파격적인 매물은 없다”며 “여론과 현실에 괴리가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 시장에는 시세보다 급격히 낮은 매물들이 나오고 있지는 않지만, 앞으로 서울 전 지역의 매매가 하락세 기조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거시경제 악화, 정부의 강도 높은 규제, 4·15 총선 등 굵직한 현안들이 부동산 시장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2분기 보유세와 양도세 부담으로 다주택자들의 급매물이 늘어나게 되면 서울 뿐 아니라 수도권 아파트시장의 가격 조정 국면이 보다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여기에 코로나19 장기화로 2~3분기까지는 계속 하락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팀장도 “부동산 시장은 거시경제 안에서 움직이는데, 코로나19가 거시경제를 상당히 악화시켰다”며 “아파트 가격이 계속 하락할 것이라는 심리도 형성돼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가격 하락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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