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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택·온라인 수업 늘자 노트북 등 판매 ‘급증’


입력 2020.03.31 12:11 수정 2020.03.31 12:11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3월 판매량 크게 늘어…저가 모델 ‘인기’

초·중·고 온라인 개학으로 추가 수요 예상

2020년형 ‘LG 그램 17’(모델명-17Z90N) 제품사진.ⓒLG전자 2020년형 ‘LG 그램 17’(모델명-17Z90N) 제품사진.ⓒLG전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이 늘면서 노트북과 모니터 판매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중·고 온라인 개학이 결정되면서 이러한 수요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국내 최대 이커머스 기업 이베이코리아의 G마켓과 옥션의 1분기(1월 1일~3월 29일) 판매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일상이 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쇼핑 트렌드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와 홈스터디 증가로 관련 디지털가전 수요가 증가했다. 대표적으로 노트북과 모니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와 12% 증가했다. 이 밖에 PC카메라(53%)와 마우스(64%), 베드트레이(11%)도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재택근무가 본격화한 3월 중순 들어서는 판매량이 더 뛰었다. 가격 비교 전문 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3월 셋째 주 노트북 판매량은 2월 셋째 주 대비 52% 증가했다. 다만, 넷째 주부터는 판매량이 감소했다. 노트북 수요가 급증해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존에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LG전자의 ‘2020 그램15’(150만원대)였으나, 3월 첫째 주를 기점으로 저가 제품인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s340(50만원)’가 가장 많이 판매됐다. 이는 갑작스러운 온라인 강의로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이 필요했던 학생들의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최근 노트북, 빔프로젝터, 모니터 등 정보기술(IT) 기기 수요가 소폭이지만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재택근무가 장기화하고 온라인 개학까지 맞물리면서 노트북 판매량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며 “원래 봄철은 개학 시즌과 맞물려 성수기이긴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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