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총선2020] 최강욱 "윤석열 진작 사퇴했어야…조국 공소장? 우스워"


입력 2020.03.27 11:38 수정 2020.03.27 12:13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조국 수사했단 이유로 윤석렬에 정치검찰 딱지

은연 중 자신에 대한 기소 방어 목적 출마 인정

이해찬 향해서는 "참칭이라니, 표현 과했다"

열린민주당에 입당한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뉴시스 열린민주당에 입당한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뉴시스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에 대한 정치적 수사를 벌였고 무리한 기소를 했다는 게 최 전 비서관의 주장이다. 민주당을 “참칭하지 말라”는 이해찬 대표의 발언에 대해서는 “너무했다”고 말했다.


27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한 최 전 비서관은 “(윤 총장이) 지금까지 한 행태를 보면 진작 사퇴를 했어야 한다”며 “정치검찰의 현실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최 전 비서관은 이어 “(윤 총장에게) 좌고우면하지 않고 진실을 찾아내고 그리고 그 진실이라는 것이 정의에 연결되는 올바른 진실을 추구하는 강골검사 이미지가 있었다”며 “그런데 조국 장관 임명 이후에 벌어진 계속된 수사 과정 이런 것들을 보면 가장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는 민감한 시기에 가장 비법률가적인 선택을 했다”고 ‘정치검찰’ 딱지를 씌웠다.


그러면서 “일반 시민들의 입장에서도 검찰의 수사가 과했다고 하는 점에 대해서 이의를 다는 분은 별로 없는 것 같다”며 “내 삶에 과연 검찰 권력이 저렇게 밀고 들어오면 나는 어떻게 방어할 수 있을까라는 점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촛불을 들게 된 계기”라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과 자신에 대한 검찰의 공소장에 대해서는 “진짜 웃는다”며 “공소장에 드러난 사실은 권력형 비리는 하나도 없었다. 중대한 범죄들이 드러나고 명확하게 딱 떨어져야 되는데 검사들이 보기에도 품질이 조잡하니 내부적으로도 ‘진짜 아니다’ ‘조직이 망가진다’ 이런 걱정을 하는 검사들이 많다”고 말했다.


자신에 대한 기소를 방어하기 위해 국회의원 배지를 달아야겠다는 의사도 은연 중 내비쳤다. 그는 “기소가 되면 법절차에 따라야 된다. 내가 과연 그렇게 소극적으로 당하고만 있어야 되나 생각이 들었다”며 “공직에 계속 있으면 여러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다. 다른 사람한테 누가 될 수도 있고 하니까”라고 말했다.


열린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을 참칭하지 말라”고 했던 이해찬 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최 전 비서관은 “왜 그랬는지 이해는 가는데 표현은 좀 과했던 것 같다. 참칭은 아니지 않느냐”며 “저와 김의겸 전 대변인이 열린민주당에 있고 그런 것들이 아무래도 신경이 쓰였던 모양”이라고 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