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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급락에 웃는 해운사…원유 수요↑·비용 절감↓

  • [데일리안] 입력 2020.03.18 14:26
  • 수정 2020.03.18 14:28
  •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유가 배럴당 20달러선 '추락'…SK해운·현대상선 등 '수혜' 전망

저유황유 하락으로 고정비 절감 효과도…"물동량 감소로 효과는 제한적"

현대상선 컨테이너선ⓒ현대상선현대상선 컨테이너선ⓒ현대상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산유국간 증산 경쟁으로 유가가 급락하면서 해운사들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저가의 원유를 확보하려는 수요가 늘어 운임이 급등한데다 저유황유 가격도 하락해 선사들의 부담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6.1%(1.75달러) 떨어진 26.9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6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전일보다 4.4%(1.32달러) 내린 28.73달러로 미끄러졌다.


원유 가격 폭락으로 저가의 기름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해운사들을 중심으로 발빠르게 확산되면서 유조선 시황이 급등했다.


유조선(탱커) 운임 지수를 나타내는 WS(World Scale)는 이달 2일 49.35에서 17일 현재 210.33으로 326.2% 상승했다. 중동~중국을 오가는 유조선 스팟 운임도 이달 2일 하루당 3만1590달러에서 10일 7만118달러로 122% 치솟았다.


이에 따라 유조선 선대를 운영하는 SK해운, 현대상선이 당분간 유가 하락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전망된다.


유가 하락으로 고가의 저유황유 가격도 동반 하락해 선사들의 고정비 절감 효과도 예상된다.


앞서 국제해사기구(IMO)는 환경규제 강화 일환으로 황함유량을 기존 3.5%에서 0.5%로 낮추도록 했다. 이 배출 규제가 올해부터 전면 시행되면서 황산화물 0.5%에 충족하는 저유황유 가격은 작년 말과 올해 초를 전후로 급등했다.


그러나 감산 협의에 실패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최근 증산 경쟁을 예고하면서 최근 유가는 2016년 2월 이후 4년 만에 최저치로 폭락했다.


실제 해운 분석기관인 Ship&Bunker에 따르면 세계 주요 20대 항만의 저유황유(VLSFO) 평균 가격은 t당 올해 1월 1일 672달러에서 3월 17일 현재 333.5달러로 떨어졌다. 3개월 새 50% 이상 하락한 셈이다.


같은 기간 고유황유(IFO380)는 1월 1일 365.5달러에서 3월 17일 249.5달러로 31.7% 떨어졌다. 저유황유 하락폭이 더 크다 보니 고유황유-저유황유간 가격차도 좁혀졌다. 1월 1일 306.5달러였던 가격차는 3월 17일 기준 84달러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해운사들은 원유 수송 수요와 저유황유 가격 하락으로 각각 매출 증대와 고정비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상선의 경우 시장에 형성된 유가 가격을 적용하고 있어 수혜가 점쳐진다. 다만 유조선보다는 컨테이너선 선대가 대부분이므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초대형유조선(VLCC) 스팟 운임이 급등하면서 유조선 선대를 보유한 SK해운, 현대상선이 수혜를 입게 될 전망"이라면서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물동량 감소 영향이 더 크기 때문에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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