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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 회장 "급조된 토양에서는 씨앗 결실 맺을수 없어"

  • [데일리안] 입력 2020.03.02 09:26
  • 수정 2020.03.02 10:11
  •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대한항공 창립 51주년 기념사...3자 주주연합 비판으로 정당성 강조

헌신·희생으로 빛나는 미래 강조..."회사 미래 위한 새로운 씨앗 뿌리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한진그룹조원태 한진그룹 회장.ⓒ한진그룹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자신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3자주주 연합을 급조된 토양에 비유해 비판했다. 가치있고 소중한 미래를 위한 씨앗이 좋은 곳에 뿌려져야 한다며 기업을 돈벌이 수단으로만 여기는 자리에 심어진 씨앗은 결코 결실을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2일 대한항공 창립 51주년을 맞아 사내 인트라넷에 올린 기념사를 통해 "가치 있고 소중한 우리의 씨앗은 마땅히 좋은 곳에 뿌려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런저런 재료를 섞어서 급조한 토양, 이해관계나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변하고 기업을 그저 돈벌이 수단으로만 여기는 자리에 심어진 씨앗은 결코 결실을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랜 세월 비바람을 견뎌낸 성숙한 땅, 씨앗을 소중히 품어주고 충분히 뿌리내릴 수 있는 그런 자리가 우리의 일상과 헌신 그리고 희생을 심기에 합당하고 적합한 토양”이라고 덧붙였다.


조 회장의 이러한 발언은 자신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3자 주주연합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조 회장은 한진그룹 명운이 달린 이달 말 한진칼 주주총회를 앞두고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행동주의 사모펀드KCGI, 반도건설로 구성된 '3자 연합'과 한판 표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3자연합의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자신을 '성숙한 땅'에, 3자 연합을 '급조한 토양'에 비유하며 에둘러 비판하며 그룹 경영권의 명분과 정당성을 강조했다는 해석이다.


대한항공은 올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에 일조하기 위해 별도의 창립기념식 행사는 개최하지 않고 조 회장의 기념사로 대신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 창립 51주년을 맞아 헌신과 희생을 통해 빛나는 미래를 개척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직접 대한항공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씨앗을 뿌리며 나아가면 좋겠다”며 새로운 미래를 위한 다짐과 함께 새로운 100년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당부했다.


회사의 성장에 기여해 온 임직원·국민·고객·주주들께 감사 인사를 전했다. 창립 후 51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대한항공이 영속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모든 분들께 진심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기업의 초석을 다진 창업주 회장님, 글로벌 항공사로의 성장을 이끈 선대 회장님, 함께 헌신했던 수 많은 선배님들께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며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시는 국민 여러분과 고객, 주주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임직원들에 대한 헌사도 잊지 않았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의 오늘과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우리 모든 임직원분들께 마음 다해 감사드린다”며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어려움 속에서도 각자 위치에서 의연하게 임무를 수행해주시는 여러분께 그 어떤 감사의 표현도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씨앗’을 뿌리며 대한항공의 빛난 미래를 만들어나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임직원 여러분들의 평범한 일상들이 대한항공의 빛나는 미래를 위한 가장 소중하고 좋은 씨앗이라고 믿는다”며 “국가의 부름에 자신의 안위조차 뒤로 하는 우한행 전세기에 자원해 탑승한 여러분들의 헌신과 희생 또한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값진 씨앗”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우리가 바라는 결실을 맺기까지 과정이 항상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하루하루 성실히 씨앗을 뿌리고 그 씨앗에 담긴 가치있는 미래를 보며 사랑과 정성으로 가꾸어 나아가자”며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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