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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구 입원대기 환자 680명…정부 "병상공급 확대"


입력 2020.02.28 14:25 수정 2020.02.28 14:53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중증환자 선별해 우선 입원키로

마스크를 착용한 의료진이 응글실을 나서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마스크를 착용한 의료진이 응글실을 나서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코로나19 환자 급증으로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대구지역 확진자가 680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정부가 국가병원을 활용해 환자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대구보훈병원·국립마산병원·국군대전병원 등에서 환자 이송을 받기 시작했다며 "대구시 확진환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국가병원을 활용해 환자를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27일 하루 대구의료원·대구보훈병원·국립마산병원·국군대전병원 등에 187명을 입원 조치했으나, 아직 자가에서 입원 대기 중인 환자가 680명"이라며 "어제까지 대구지역 병원 1013개 병상 외에 국립마산병원 등에 일부 병상을 확보했지만 아직도 환자를 수용할 병상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총괄조정관은 이어 대구지역 병상 부족과 관련해 △상주적십자병원 △영주적십자병원 △국군대구병원에서 환자수용을 위한 병상 확충및 개조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며 "다른 지자체들이 대구 지역의 경증 확진환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건 당국은 중증환자를 우선적으로 치료하는 시스템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기저질환자였던 국내 13번째 사망자가 병상을 배정받지 못하고 자가격리 중 증상이 악화돼 사망한 사례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김 총괄조정관은 "중증환자를 제대로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대구환자들의 중증도 분류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저질환의 확인을 위한 건강보험자료를 적시에 제공하겠다. 집중치료가 필요한 환자부터 신속하게 상급병원에 입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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