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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회담, 고성 오간 '靑 만찬'과 다를까…민생당 시험대

  • [데일리안] 입력 2020.02.28 05:30
  • 수정 2020.02.28 04:28
  •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여야4당 대표 참석…공격수 황교안, 수비수 이해찬·심상정

유성엽 입장에 무게추 달라져…회담의 '캐스팅보트' 될수도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의 영수회담이 예정돼 있다. 이날 회담에 참석하는 유성엽 민생당 공동대표. (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28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의 영수회담이 예정돼 있다. 이날 회담에 참석하는 유성엽 민생당 공동대표. (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28일 영수회담은 지난해 야당 대표들이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 고성을 냈던 청와대 만찬 회동과 어떻게 다를지 관심이 모인다.


문 대통령는 이날 국회에서 여야 대표들과 회담을 한다.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자는 취지인데, 야당에서는 중국인 입국금지 조치를 하지 않은 점을 비롯한 정부의 초기대응 실패에 대해 문제제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이번 영수회담은 지난해 11월 문 대통령의 초청으로 청와대에서 진행된 만찬 회동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시 만찬 회동에 참석한 여야 대표들은 선거제 개편에 찬성하는 '여야4당'(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과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으로 극명히 갈렸다.


황 대표가 "한국당과 협의 없이 선거제 개편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고 강하게 이의를 제기하면,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대표들이 "한국당이 협상에 응하지 않은 것"이라며 일제히 반론을 제기하는 식이었다.


그 과정에서 손 대표는 "한국당이 협상안을 제대로 가져와서 이야기와 협의를 해야한다. 정치를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발끈한 황 대표가 "그렇게라니요"라고 맞받아치며 고성을 냈다.


야당 대표끼리의 말다툼에 문 대통령은 웃으면서 양손을 들어 말리는 제스쳐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정치권 관계자는 "대통령이 마치 큰 어른이 되어 집안 싸움을 말리는 듯한 모습이 되어버렸다"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7월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7월 청와대에서 열린 '정당대표 초청 대화'에서 여야 5당 대표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심상정 정의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 대통령,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연합뉴스

하지만 이번 회담은 지난 회동과 다른 양상으로 흘러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유성엽 민생당 대표의 입장이 '캐스팅보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회담의 참석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황교안 미래통합당·유성엽 민생당·심상정 정의당 대표다. 황 대표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방식을 비판하며 '공격수'를 자임하면, 이해찬 민주당·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수비수'가 되는 역할분담이 이뤄질 수 있다.


이때 유성엽 민생당 대표가 어떤 입장을 보이느냐에 따라 회담의 무게추가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 회동에서 야당 대표들의 싸움을 말리던 문 대통령도 이번에는 난감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유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려왔다. 그는 27일 민생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 들어 특히 더 어려워지고 있는 경제난의 원인을 규명해내야 한다"며 "영수회담에서 경제난 원인규명 대책마련 국민회의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도 "불행히도 자칭 진보 정당들은 경제와 거리가 멀다. 벌어서 쓸 생각은 안 하고 있는 것만 축내려 한다"며 "경제부진의 원인을 밝혀내기 위한 공부는 안 하고 나타나는 현상에만 급급하다"고 비판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영수회담이 민생당의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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