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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인터뷰] 유수빈 "팔로워 16만명 늘어, 주먹이로 개명하래요"

  • [데일리안] 입력 2020.02.25 08:55
  • 수정 2020.02.25 08:59
  •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사랑의 불시착'서 김주먹 역

"큰 사랑받은 작품 참여, 뿌듯"

배우 유수빈은 tvN 배우 유수빈은 tvN '사랑의 불시착'에서 김주먹 역을 맡았다.ⓒ tvN

"아직도 끝나지 않은 것 같아요. 섭섭하고 아쉽습니다."


최근 종영한 tvN '사랑의 불시착'에서 북한 병사 김주먹 역을 맡은 유수빈(27)은 드라마에서 아직 헤어 나오지 못한 듯했다.


'사랑의 불시착'은 남한 재벌녀 윤세리(손예진 분)와 북한군 장교 리정혁(현빈 분)의 애틋한 로맨스를 그려 큰 사랑을 받았다. 16일 최종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21.7%, 최고 24.1%를 기록했다. tvN 역대 드라마 최고 시청률이다.


유수빈은 극 중 5중대 중급 병사 김주먹 역을 맡아 인기를 얻었다.


24일 서울 논현동 한 카페에서 만난 유수빈은 "끝나니까 아쉽고 섭섭하다"며 "일요일에 마지막회를 다시 봤는데 아쉽고 섭섭했다. 시간이 갈수록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오디션을 통해 드라마에 합류하게 된 유수빈은 1차 심사 때 표치수 역을, 2차 때는 김주먹 역을 맡았다. 표치수(양경원 분), 금은동(탕준상 분), 박광범(이신영 분) 등 5중대원과 우애는 끈끈하다.


"치수 역은 나이가 많았고, 은동이 역은 너무 어렸죠. 잘생긴 광범이는 말 안 해도 아시죠? 하하. 5중대원과는 매일매일 연락하면서 잘 지내고 있어요."


배우 유수빈은 tvN 배우 유수빈은 tvN '사랑의 불시착'에서 김주먹 역을 맡았다.ⓒ tvN

tvN 채널 최고 시청률에 출연한 점은 배우로서는 큰 영광이다. 유수빈은 "정말 기분 좋고 얼떨떨하다"며 "대본 자체가 정말 재밌었다. 박 작가님의 이야기는 정말 탄탄했다. 코미디, 액션, 멜로가 잘 어우러져서 배우들 모두 감탄했다"고 했다.


극을 이끌어간 현빈, 손예진과 호흡도 궁금했다.


"현빈 선배는 배울 점이 많고, 책임감과 열정이 강해요. 톱스타인데 초심을 유지하며 일하는 게 존경스러웠죠. 남자가 봐도 멋있었습니다. 저도 그런 남자가 되고 싶고요. 예진 선배는 에너지가 대단해요. 상대 배역이 몰입할 수 있도록 해주셨고,.누나처럼 후배들을 잘 챙겨주셨습니다."


주먹이의 눈물 연기는 시청자의 가슴을 울렸다. 특히 세리가 총 맞는 신에서 눈물 장면은 최고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 누가 좀 와달라'는 대사가 처음에는 안 담긴다고 했는데 본방송에 나와서 놀랐어요. 그때 정말 슬펐죠."


리정혁과 윤세리가 헤어지는 군사 분계선 장면도 눈물샘을 자아냈다. 장면으로 꼽은 유수빈은 "지금 생각해도 슬프다"라며 "세리와 감정이 후반부로 가면서 점점 쌓인다.'생이별'이라는 생각에 정말 슬펐다"고 털어놨다.


최지우와 함께한 '천국의 계단' 패러디 장면은 화제였다. 5중대원 없이 혼자 해야 했던 터라 부담이 많았지만, 최지우가 편하게 대해줬다. 대본이 재밌었던 덕에 잘 연기할 수 있었단다.


화제가 된 액션신은 김주먹의 '멋짐'을 잘 표현해낸 장면이었다. 키 180cm가 빛났던 장면이다. 배우는 "김주먹의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욕심냈다"며 "내 '기럭지'에 고맙다"고 했다.


북한말 사투리는 북한말 선생님을 곁에 두고 연습했다. '씸쿵', '두라마' 등 단어는 유수빈이 말맛을 살리기 위해 조금씩 바꾸었다. 결과는 대성공. 배우는 "반응이 좋아서 기쁘다"고 말했다.


드라마는 남북 분단의 아픈 현실을 자연스럽게 드러내 마음을 울렸다. 간접 경험한 유수빈은 "세리와 헤어짐을 준비할 때 조금씩 느꼈다. 실제로 남북 사람이 가까워지면 이런 느낌이 들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배우 유수빈은 tvN 배우 유수빈은 tvN '사랑의 불시착'에서 김주먹 역을 맡았다.ⓒ tvN

이제는 본명 유수빈보다 김주먹으로 불린다. "저랑 유수빈이라는 이름이 잘 어울리지 않대요. 하하. 주먹이로 이름 바꾸래요(웃음)."


2016년 영화 '커튼콜'로 데뷔한 유수빈은 tvN '슬기로운 깜빵생활'을 거쳐 지난해 '엑시트'로 이름을 알렸다.,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등에도 출연했다.


올해를 보기 좋게 시작한 유수빈은 "지금보다 더 성장하는 데 의미를 두고 싶다"고 강조했다. "연기할 때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 근데 시간이 지나 돌아보면 그 스트레스가 자양분으로 작용하더라고요. 이런 느낌을 계속 받고 싶어요."


'사랑의 불시착' 시청자들은 드라마 종영 후에도 '애도 기간'을 가지며 드라마를 추억하고 있다. 배우로서 뿌듯한 점이다.


"일에 대한 책임감을 다시 한번 느꼈죠. 참 뿌듯했고요. 이번 작품을 통해 성장할 수 있었어요. 앞으로도 이런 작품에 참여하고 싶답니다."


스스로 꼽는 강점은 '개성 강한 마스크'다. 그는 "연기를 허투루 한 적은 없다. 똑바로 하고 싶은데 단점을 보완하고 싶다"고 했다.


'사랑의 불시착'은 개인 SNS 팔로워수는 무려 16만명 늘었다.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앞으로 계속 열심히 하는 '뚜빈이'가 될 거예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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