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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주가 내년 주총까지 탄력적 움직임 전망”-유안타증권


입력 2020.02.24 08:33 수정 2020.02.24 08:34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유안타증권은 24일 한진칼에 대해 “주가는 2021년 주주총회까지 탄력적으로 움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유안타증권 유안타증권은 24일 한진칼에 대해 “주가는 2021년 주주총회까지 탄력적으로 움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유안타증권

유안타증권은 24일 한진칼에 대해 “경영권 분쟁 이슈가 존재하는 기간 동안 주가가 강한 흐름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주가는 2021년 주주총회까지 탄력적으로 움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목표주가 3만3000원과 투자의견 ‘Hold’는 유지했다.


최남곤 연구원은 “이번 주주총회에서의 핵심 안건은 이사회 멤버 선임의 건”이라며 “조원태 회장 측으로 분류되는 지분은 37.12%이고 3자연합으로 분류되는 지분은 31.98%로 추산(2019 의결권 기준)돼 주주총회 참석률이 낮을수록 조원태 회장 측이, 높을수록 3자 연합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3자 연합의 8인 신규이사후보 제안은 획기적이지만 회사의 규모에 비해 이사회가 지나치게 비대해질 수 있다는 점, 정보 부족으로 인해 3자 연합 구성원 중 조현아, 반도건설의 지배구조와 기업가치 개선 의지에 대한 판단이 어렵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있다”고 평가했다. 장기적 발전을 지향하는 3자 연합의 대외적인 메시지를 떠나서 중립주주관점에서 조현아, 반도건설을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인지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다는 것은 약점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반도그룹이 차익 실현을 목적으로 한진칼 주식을 매수했다고 가정하더라도, 주식 매각이 가능한 올해 하반기까지는 경영권 분쟁 이슈 유지가 필요하다”며 “하지만 반도그룹의 최근 적극적 순매수 움직임을 보면, 단기 차익을 노리고 진입했다고 보기에는 부자연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부채비율 100% 가정 시, 반도그룹은 계열사를 통해 약 1조원 수준의 자금을 어렵지 않게 동원 가능하고 향후 KCGI 물량까지 인수하는 형태로 대응할 경우, 반도그룹은 한진그룹 일가를 제치고 단일최대주주 등극이 가능하다”면서 “부동산 규제로 인해 반도그룹 매출 감소 흐름이 감지된다는 점, 중견건설사의 풍부한 현금 보유를 활용한 M&A 시도가 다양한 영역에서 전개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반도그룹은 좀 더 큰 그림을 보고 한진칼 지분 매입에 나설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분쟁 기간 중 기업가치 관점에서의 변화는 적다고 판단해 가존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그는 “하지만 이러한 목표주가와는 별개로 주주총회 결과에 대한 예측과 분위기, 각 주체별(델타 항공, KCGI, 반도그룹 등) 지분매입 시도가 올해에도 지속되면서 한진칼 주가는 강세를 유지할 전망”이라며 “반도그룹의 한진칼 매집은 조원태 회장 일가를 긴장시키고 있고 경영권 분쟁 이슈가 존재하는 기간 동안은 주가가 강한 흐름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주가는 2021년 주주총회까지 탄력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3자 연합 내부에서도 각 주체의 지향점이 다를 수 있으며 결국은 반도그룹이 의도하는 최종 종착지가 어디냐에 따라 주가 강세 흐름이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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