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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여론조사] '靑선거개입' 공소장 비공개 "잘못했다" 과반 넘어


입력 2020.02.12 11:00 수정 2020.02.12 10:58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매우 잘못했다" 강한 부정평가 44.7% 달해

40대 44.6%·호남 31.4%도 "잘못했다" 응답

文대통령 적극 지지층은 84.2%가 "잘했다"

추미애 법무장관이 11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가진 취임 후 첫 공식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추미애 법무장관이 11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가진 취임 후 첫 공식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추미애 법무장관이 이른바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사건' 공소장을 비공개한 것에 대해 국민 과반이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11일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추 장관의 공소장 비공개에 대해 "잘못했다"는 응답이 55.3%로 과반을 넘었다. "잘했다"는 34.9%에 그쳤으며 "잘 모르겠다"는 9.8%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매우 잘못했다"는 강한 부정평가의 응답이 44.7%로 압도적이었다. "잘못한 편"이라는 약한 부정평가(10.6%)와 합쳐 55.3%가 추 장관의 공소장 비공개를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매우 잘했다"와 "잘한 편"은 각각 17.5%와 17.4%에 머물렀다.


연령별로는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오차범위 내에서 맞선 40대를 제외한 전연령층에서 "잘못했다"는 응답이 "잘했다"를 압도했다.


"잘못했다"는 부정평가는 60대 이상에서 63.6%로 가장 높았지만, 20대 이하에서도 58.5%로 그 뒤를 따랐다. 50대(55.6%)와 30대(50.1%)에서도 부정평가가 과반을 넘겼다.


성별로도 남성과 여성을 가리지 않고 부정평가가 과반을 넘겼다. 남성 응답자의 55.7%가 "잘못했다"고 답해 "잘했다"(36.7%)를 압도했다. 여성 응답자의 54.9%도 "잘못했다"고 답해 "잘했다"(33.1%)를 크게 앞섰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11일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추 장관의 공소장 비공개에 대해 "잘못했다"는 응답이 55.3%로 과반을 넘었다. "잘했다"는 34.9%에 그쳤으며 "잘 모르겠다"는 9.8%였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11일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추 장관의 공소장 비공개에 대해 "잘못했다"는 응답이 55.3%로 과반을 넘었다. "잘했다"는 34.9%에 그쳤으며 "잘 모르겠다"는 9.8%였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권역별로는 광주·전남북을 제외한 전국 모든 권역에서 부정평가가 대체로 우세했다. 다만 대전·충남북에서는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오차범위 내에서 맞섰다.


추 장관의 공소장 비공개가 "잘못했다"는 응답이 가장 높은 권역은 대구·경북으로 부정평가가 78.9%에 달했다. 부산·울산·경남(65.7%), 서울(60.0%), 강원·제주(54.2%), 인천·경기(51.0%) 순으로 부정평가가 높았다.


반면 광주·전남북은 추 장관의 공소장 비공개가 "잘했다"는 응답이 47.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지만 과반에는 못 미쳤다. 광주·전남북에서도 공소장 비공개가 "잘못했다"는 응답이 31.4%에 달했다. 대전·충남북에서는 부정평가(44.8%)와 긍정평가(46.7%)가 오차범위 내에서 맞섰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적극 지지층에서는 추 장관의 공소장 비공개에 대해서도 옹호하는 여론이 높았다.


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84.2%가 추 장관의 공소장 비공개도 "잘했다"고 응답했다.


반면 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96.2%가 추 장관의 공소장 비공개도 "잘못했다"고 답했으며, "잘못하는 편"이라는 소극적 비판층도 87.2%가 공소장 비공개에 부정적이었다.


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는 편"이라는 소극적 지지층에서는 공소장 비공개를 "잘했다"고 평가한 응답자가 45.6%로 비교적 높았지만, "잘못했다"는 부정평가도 31.5%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6.9%로 최종 1032명(가중 결과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해 1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p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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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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