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채동욱, 김의겸 떠난 자리에 출마설…野 집중 견제구


입력 2020.02.07 05:00 수정 2020.02.07 06:04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채동욱, 김의겸 떠난 전북 군산 출마설 지속 제기

새보수 "투기꾼 나간 자리에 불륜남 공천 민주당, 불량정당"

심석희 성폭행 피의자 변호 오동현 변호사 후보등록도 논란

"후보 검증에 사회 규범·도덕·양심이라는 잣대 없는 것 같아"

채동욱 전 검찰총장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채동욱 전 검찰총장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4·15 총선 출마설이 여권을 중심으로 커지고 있다. '부동산 투기 논란'을 빚어 불출마를 선언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전북 군산에 대신 나설 것이란 시나리오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채 전 총장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 "검토 대상이었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공천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원혜영 의원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채 전 총장 같은 분을 우리가 모실 수 있다면 참 좋지 않을까 한다"고 언급하는 등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는 평가다.


구체적인 출마 지역까지 거론되자 야당은 견제에 나섰다.


새로운보수당은 6일 황유정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채 전 총장이 지난 2013년 '혼외자 문제'를 지적하며 "'투기꾼'이 나간 자리에 '혼외자 불륜남'을 공천하고 싶다는 민주당은 불량정당"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변인은 "부동산 투기자를 뺀 자리에 부도덕한 가정사로 국민들의 공분을 샀던 채 전 총장을 '모시면 좋겠다'고 한다. 오래전 사건이지만 혼외자 존재와 내연녀 임 씨의 부도덕한 생활 때문에 받았던 지저분했던 인상과 충격이 기억에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황 대변인은 "불륜녀와 살림을 차리고 애까지 낳은 사람을 공천하겠다니 페미니즘에 역행하고 있는 것"이라며 "페미니스트 정부라고 천명하고 말로만 페미니즘을 외치고 개별 사안에 대해서 반페미 행보를 보이는 민주당은 양심불량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변인은 채 전 총장의 출마설과 함께 논란이 된 오동현 변호사의 예비후보 등록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오 변호사는 지난해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였던 심석희 씨가 코치였던 조재범 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해 큰 논란을 빚었던 사건에서 피고인 조 씨의 변호를 맡은 바 있다.


황 대변인은 "변호사는 스스로 사건을 선택해서 변론을 맡는다. 오 변호사는 어린 선수시절부터 상습적인 폭행을 당하고 커서는 성폭행까지 당해왔던 심 선수의 '이러다 죽을 수 있겠다'라는 말을 듣고도 가해자 변호를 맡았던 사람"이라고 했다.


황 대변인은 "이런 변호사가 국민의 대변자가 되어 국민의 아픔과 고통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정치인이 될 수 있을까"라며 "민주당은 공당으로서의 책임을 간과하고 오만이 부른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 집권여당이 되더니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에 취해 국회의원 선거가 우습게 보이는가"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황 대변인은 "민주당에서는 혼외자 불륜남도 국회의원이 될 수 있고 성폭력 행위자 변호인도 국회의원 후보가 될 수 있다고 한다"며 "후보 검증에 사회 규범·도덕·양심이라는 잣대는 민주당에 없는 것 같다"고 일갈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최현욱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