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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센징...” 수원삼성 최성근, 뭇매 맞고 사과


입력 2020.02.03 21:45 수정 2020.02.04 10:30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SNS에서 사진 올리며 ‘조센징’ 문구 달아

논란 커지자 SNS에 "본의 아니게.." 고개

'조센징 행복하자' 문구를 달아 도마에 올랐던 게시물. ⓒ 최성근 SNS '조센징 행복하자' 문구를 달아 도마에 올랐던 게시물. ⓒ 최성근 SNS

K리그 프로축구 수원삼성블루윙즈의 부주장인 최성근(28)이 SNS에서 ‘조센징’이라는 단어를 써 뭇매를 맞았다.


최성근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팀 동료 김민우, 조성진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조센징 행복하자”라는 문구를 달았다.


조센징은 조선인의 일본식 발음이지만, 일제강점기 조선 사람을 비하하거나 멸시하는 표현으로 사용됐다. 한국인이라는 단어가 있음에도 굳이 조센징이라는 단어를 올린 것은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프로축구 선수로서 매우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자동 삭제됐지만 각종 스포츠 커뮤니티를 통해 여전히 퍼져 나가고 있고, 최성근을 질타하는 팬들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함께 사진을 찍은 조성진의 이름과 발음이 조센징과 비슷해 별 생각 없이 올린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내놓고 있다. 커뮤니티에서 해당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별 생각 없이 조센징이라는 표현을 올렸다면 더 한심하다. 그것도 K리그의 한국 축구선수가...”라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최성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부족하고 생각이 짧아 의도와는 다르게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됐습니다”라며 “앞으로 더 주의하고 반성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최성근은 2012년 일본 J리그에서 프로에 데뷔했고, 2017년부터 수원삼성블루윙즈에 입단해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해온 선수로 빛이 덜 나는 위치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팀에 기여하는 언성 히어로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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