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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지난해 영업익 8956억…ESS 일회성 비용 영향에 60% ‘급감’


입력 2020.02.03 08:31 수정 2020.02.03 08:31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4분기, 영업손실 275억 발생…일회성 비용 반영

“석화 시황 안정화·전지 성장 통해 수익 구조 확보”

LG화학 사업부문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LG화학 LG화학 사업부문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LG화학

LG화학이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매출을 달성했으나 ESS(에너지저장장치) 일회성 비용 등의 영향으로 이익 규모가 감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LG화학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0.1% 감소한 8956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늘어난 28조6250억원으로 사상 최대규모를 달성했다.


지난 4분기 매출액은 7조46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으나, 27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적자로 돌아섰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연간으로는 미·중 무역분쟁, 글로벌 경기 둔화 등에도 전지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세로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다만 ESS 관련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전사 이익 규모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또 “특히 4분기는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했다”며 “석유화학부문의 계절적 비수기 및 시황 악화에도 견조한 수익성 유지, 전지부문의 자동차전지 손익분기점(BEP)에 준하는 실적 달성 등 의미 있는 성과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올해 LG화학은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23.4% 증가한 35조3000억원으로 설정했으며, 시설투자(CAPEX)는 전년 대비 13.0% 감소한 6조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사업부문별로 석유화학부문은 ABS(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 PVC(폴리염화비닐) 등 다운스트림 제품의 호조가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 업체들의 가동률 조정 및 정기보수 집중 등으로 추가적인 시황 악화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전지부문은 자동차전지 출하 증가에 따른 매출 확대가 지속되고, 신규 생산능력(Capa) 수율 안정화를 통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첨단소재부문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소재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한다. 생명과학부문은 주요 제품의 판매 확대와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강화하기로 했다.


차동석 CFO는 “주요 시장의 수요 위축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석유화학부문의 시황 안정화, 전지부문의 큰 폭의 성장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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