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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장 선임 절차 중단…DLF 중징계 여파


입력 2020.01.31 14:19 수정 2020.01.31 15:25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우리금융 임추위, 일정 재논의하기로…재개 시점 '미지수'

우리금융그룹이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 추천 일정을 재논의하기로 했다.ⓒ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이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 추천 일정을 재논의하기로 했다.ⓒ우리금융그룹

차기 우리은행장 선임 절차가 중단됐다. 인사의 키를 쥔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연임이 불가한 중징계를 통보받은 여파로 풀이된다.


우리금융은 31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 추천 일정을 재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우리금융 임추위는 지난 29일 확정하지 못한 행장 선임에 대한 최종 결정을 이날 내릴 방침이었다. 그런데 또 다시 일정이 미뤄진 것이다. 차기 행장 선임 절차가 언제쯤 다시 재개될지는 미지수다.


이는 전날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가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F)에서 불거진 대규모 손실의 책임을 물어 손 회장에게 문책경고를 내리기로 의결하면서다. 금융사 임원이 문책경고를 받으면 원칙적으로 연임은 물론 앞으로 3년 동안 금융권 취업 자체가 제한된다.


우리금융은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손 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후보로 올리고 연임을 결정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금감원의 중징계 결정으로 손 회장의 연임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우리은행장 인사도 미뤄지게 된 것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그룹 임추위가 우리은행장 후보 추천에 대해 논의한 결과 새로운 여건 변화에 따라 후보 추천 일정을 재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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