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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선제대응 나선 조선사...대우조선해양 희망퇴직


입력 2020.01.07 17:56 수정 2020.01.07 18:13        조인영 기자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전경. ⓒ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전경. ⓒ대우조선해양


조선업계가 지속되는 업황 부진으로 인력 감축에 나섰다. 글로벌 수주가 부진한데다 미래 대비를 위해서는 인건비를 축소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13일까지 희망퇴직 접수를 받는다. 대상 인원은 정년 10년 미만(1969년생 이전) 사무·생산직군으로, 희망퇴직 접수자는 내달 1일자로 퇴사할 예정이다.

퇴직금은 통상임금 기준으로 60년생부터 64년생까지 9개월~33개월분을 지급한다. 이 외에 재취업 지원금(1200만원)을 별도로 지급한다. 위로금과 지원금 합산 한도는 1억7000만원이다.

올해 희망퇴직은 2016년 이후 4년 만이다. 앞서 이성근 대우조선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올해 영업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하며 '극한의 생존 경쟁력 확보'를 강조한 바 있다.

이번 구조조정은 경영 정상화를 비롯해 미래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취지로 해석된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퇴직 규모는 확정된 바 없다"면서 "극한의 생존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연내 현대중공업과의 기업결합도 앞두고 있는 만큼 가급적 부담 요소를 제거할 것으로 보인다. 수주 부진으로 인한 경영난과 고정비 증가는 인수사로서는 부담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대우조선 측은 "이번 구조조정은 기업결합 이슈와는 관련이 없다"고 일축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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