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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물산 “미래지향적 건강한 노사문화 정립”…노조와해 의혹 사과


입력 2019.12.18 09:46 수정 2019.12.18 10:01        이도영 기자

18일 삼성전자·삼성물산 입장문 발표…"실망 끼쳐 대단히 죄송"

18일 삼성전자·삼성물산 입장문 발표…"실망 끼쳐 대단히 죄송"

삼성 로고.ⓒ삼성 삼성 로고.ⓒ삼성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설립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던 삼성의 전·현직 경영진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데 대해 삼성이 입장을 밝혔다.

삼성은 18일 ‘삼성전자·삼성물산 입장’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노사 문제로 인해 많은 분들께 걱정과 실망을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라며 “과거 회사 내에서 노조를 바라보는 시각과 인식이 국민의 눈높이와 사회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라고 밝혔다.

삼성은 “앞으로는 임직원 존중의 정신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이고 건강한 노사문화를 정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유영근)는 전날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강경훈 삼성전자 부사장은 징역 1년 6개월, 최평석 삼성전자서비스 전무는 1년 2개월을 선고받는 등 전·현직 임원 7명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이들이 2013년 삼성전자서비스 노조가 설립되자 노조 설립 방해 전략을 그룹 차원에서 수립해 시행한 혐의 등을 인정했다.

다만 재판부는 양벌규정으로 기소된 삼성전자서비스 법인에는 벌금 7천400만원을 부과했지만 삼성전자에는 무죄를 선고했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

< 삼성전자·삼성물산 입장 >

노사 문제로 인해 많은 분들께 걱정과 실망을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과거 회사 내에서 노조를 바라보는 시각과 인식이 국민의 눈높이와 사회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을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앞으로는 임직원 존중의 정신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이고 건강한 노사문화를 정립해 나가겠습니다.

삼성전자(주)·삼성물산(주)

이도영 기자 (ld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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