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껄끄러운 대만, 2020 도쿄올림픽 참가하나


입력 2019.11.16 15:30 수정 2019.11.16 15:33        김태훈 기자

[프리미어12] 호주전 승리에도 2승3패로 5위 머물러

내년 4월 최종예선 통해 도쿄올림픽 진출권 도전

[프리미어12] 한국 야구에 큰 상처를 남긴 대만 야구대표팀의 2020 도쿄올림픽 진출 가능성은 남아있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프리미어12] 한국 야구에 큰 상처를 남긴 대만 야구대표팀의 2020 도쿄올림픽 진출 가능성은 남아있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대만 야구대표팀이 호주를 꺾었지만 4강에도 진출하지 못한 채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대만은 16일 일본 도쿄돔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호주전에서 5-1 승리했다. 한국전에 이어 호주전에서 승리한 대만은 2승(3패)째를 올렸지만 대회를 5위로 마쳤다.

바랐던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도 챙기지 못했다. 한국 보다 나은 성적을 거둬야 올림픽 티켓을 받을 수 있었던 대만은 15일 한국-멕시코전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한국이 멕시코전·일본전에서 모두 지고, 대만이 호주를 이기면 3-4위전에서 한국과 올림픽 티켓을 놓고 다시 대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만은 슈퍼라운드에서 한국을 7-0 완파해 자신감도 있었다. 한국과 다시 맞붙기만을 기다렸다.

한국의 패배를 바라며 멕시코를 열렬히 응원했다. 하지만 결과는 한국의 역전승으로 끝났고, 대만 야구팬들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 대만 팬들은 SNS를 통해 “멕시코 감독의 능력이 의심된다”며 날선 반응을 나타냈다.

대만은 프리미어12에서 짐을 싸고 떠나고, 한국은 연이틀 한일전을 치르며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하지만 가슴 한 구석에는 대만전 완패에 대한 찝찝함이 있다.

지금은 떠나지만 올림픽에서 대만과 만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대만은 내년 4월 열리는 최종예선(6강)에서 다시 한 번 도쿄올림픽 티켓에 도전한다. 김경문호가 대만전 패배를 잊어서는 안 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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