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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걸린 대만전…혹시 모를 경우의 수


입력 2019.11.12 13:27 수정 2019.11.13 00:32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대만전 승리하면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

패한다면 지긋지긋한 경우의 수 따져야

대만전을 승리하면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진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대만전을 승리하면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진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미국과의 슈퍼라운드 1차전을 승리로 이끈 김경문호가 대만을 상대로 올림픽 티켓 확보에 나선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12일 일본 ZOZO 마린 스타디움에서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만과 슈퍼라운드 2차전을 벌인다.

중요도가 상당한 경기다. 결승으로 가기 위한 포석 마련은 물론 이 경기서 승리한다면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 티켓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과 대만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예선 라운드에서의 1승(호주전)을 안고 슈퍼라운드에 임한 한국은 미국을 꺾으면서 2승을 확보해둔 상태다. 반면, 대만은 멕시코에 0-2 무기력패하면서 2패로 사실상 결승 진출이 어려워졌다.

그렇다고 대만도 이번 한국전을 소홀히 할 수 없다. 올림픽 티켓 확보는 물론이고 이 경기서 패한다면 사실상 하위권으로 추락해 들러리를 서게 되기 때문이다.

올림픽 티켓 확보를 위한 가장 간단한 경우의 수는 대만전 승리다. 대표팀이 올림픽에 나가기 위해서는 아시아-오세아니아 야구연맹에 속한 대만, 호주보다 순위가 높아야 하는데, 대만전을 승리한다면 최소 3승을 확보하게 돼 이들보다 높은 자리에 위치하게 된다.

그러나 대만전에서 패한다면 계산이 복잡해진다.

먼저 한국은 대만전 이후 멕시코, 일본이라는 난적과 만나는 구도다. 두 팀 모두 한국과 마찬가지로 전승 행진을 내달리고 있어 쉽게 승패를 예측하기가 어렵다.

반면, 대만은 같은 2패의 동병상련 처지인 미국, 호주를 차례로 만난다. 따라서 한국이 대만전 패배 이후 남은 2경기도 패하고, 대만이 최소 1승을 확보하면 승자승 원칙에 따라 대만이 우위에 서게 된다.

설령 대만전 패배 후 멕시코, 일본을 상대로 1승 1패하더라도 대만이 남은 경기서 전승을 하면, 이 경우도 대만의 순위가 높아지게 된다.

또한 경우에 따라 호주가 진출할 수 있는 극히 드문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어 혹시 모를 불상사를 대비하기 위해 대만전 승리가 꼭 필요한 상황이다.


대만전 결과에 따른 올림픽 티켓 획득 여부

1. 대만전 승리 시 - 올림픽 진출 확정

2. 대만전 패배 시 - 한국 2승 1패, 대만 1승 2패

* 추후 결과에 따라 순위 변동

1) 멕시코전 승, 일본전 승(4승 1패)이면 한국이 올림픽 진출

2) 멕시코-일본전 1승 1패(3승 2패)일 경우, 대만이 전승(3승 2패)하면 승자승 원칙에 따라 대만이 올림픽 진출

3) 멕시코-일본전 전패(2승 3패)일 경우
3-1) 대만이 1승 1패(호주에 승)면 승자승 원칙에 따라 대만이 올림픽 진출
3-2) 대만이 1승 1패(호주에 패)면 한국-대만-호주가 맞물리며 TQB 따져야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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