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김영기 금융보안원장 "금융보안, '사이버 리스크' 신뢰로 바꿀 전략자산"


입력 2019.11.07 13:10 수정 2019.11.07 15:13        배근미 기자

7일 FISCON 2019 개회사 통해 '금융보안' 중요성 강조

"금융보안 위한 민관 협력·금융서비스 보안 내재화 필요"

7일 FISCON 2019 개회사 통해 '금융보안' 중요성 강조
"금융보안 위한 민관 협력·금융서비스 보안 내재화 필요"


김영기 금융보안원장이 7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국내 최대 '금융보안 컨퍼런스 FISCON 2019'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금융보안원 김영기 금융보안원장이 7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국내 최대 '금융보안 컨퍼런스 FISCON 2019'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금융보안원

김영기 금융보안원장은 7일 "최근 금융의 디지털 전환에 따른 사이버 리스크 확산은 금융 신뢰에 치명적인 위협이자 피해를 초래시킬 수 있다"며 "금융보안은 이같은 리스크를 신뢰로 변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전략자산"이라고 강조했다.

김영기 금융보안원장은 이날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국내 최대 '금융보안 컨퍼런스 FISCON 2019' 개회사를 통해 "금융회사의 디지털 의존도가 증가하고, 금융 비즈니스의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장은 이 자리에서 "세계경제포럼은 2019년 글로벌 10대 리스크 가운데 데이터 사기와 유출, 사이버 공격 등 기술 리스크를 발생가능성이 가장 높은 글로벌 리스크 4위와 5위로 각각 선정했다"며 "IMF(국제통화기금) 역시 사이버 리스크가 금융시스템 안정의 중요한 위협 요인으로 등장함에 따라 최악의 경우 사이버 리스크로 인한 손실이 은행 전체 순익의 50%에 이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은 다양하고 새로운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창출하는 혁신적인 기술"이라면서도 "결국 보안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는다면 국가의 금융시스템, 금융회사의 비즈니스 및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협하는 파괴적 기술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이같은 금융보안 리스크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보안 거버넌스 체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금융보안 체계를)현재의 IT와 보안 중심에서 '전사적인 체계'로 그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면서 "특히 금융보안은 사이버 리스크의 특성 상 시장실패 가능성이 높고, 과소투자와 무임승차 등 공공재에 내재된 문제를 갖고 있는 만큼 공공과 민간의 협력이 필수"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혁신기술을 이용한 디지털 금융서비스에 대해 보안은 기본적으로 내재화되고, 서비스의 설계 단계에서부터 적용되어야 한다"며 "금융보안의 기본화·내재화는 디지털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확산되고 있는 디지털 금융 사기나 범죄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는 데에도 유용할 것"이라며 산업 전반에 걸친 금융보안의 중요성을 강하게 피력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배근미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