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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효과까지 겹친 수출…11개월 연속 ‘마이너스 늪’


입력 2019.11.01 10:40 수정 2019.11.01 10:44        배군득 기자

산업부, 10월 수출입동향 발표…수출 467억8000만 달러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 높아져…선박·화장품 등 성장세 위안

산업부, 10월 수출입동향 발표…수출 467억8000만 달러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 높아져…선박·화장품 등 성장세 위안



우리나라 수출이 지난해 10월 기저효과까지 겹치며 11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지난 6월부터 이어온 두 자릿수 마이너스도 5개월로 늘어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10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467억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4.7% 줄었다. 이는 올해 최대 감소폭이다. 산업부는 지난해 10월 기저효과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수출 감소는 지난해 12월(-1.2%)을 시작으로 올해 1월(-6.2%), 2월(-11.3%), 3월(-8.4%), 4월(-2.1%), 5월(-9.8%), 6월(-13.8%), 7월(-11.1%), 8월(-13.9%), 9월(-11.7%)까지 마이너스 행진이 이어졌다. 10월에는 하락폭이 더 커지며 올해 마이너스 회복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같은 기간 일평균 수출액은 20억34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4.7% 감소했다. 일평균 수출은 지난 7월부터 상승 추세다. 2개월 연속 20억 달러를 넘어섰다.

수입은 413억9100만 달러로 14.6% 줄었다. 그러나 무역수지는 53억9300만 달러로 93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무역수지의 경우 올해 들어 2번째로 많은 규모다.

산업부는 10월 수출 감소 원인으로 미·중 무역분쟁과 세계 경제 둔화, 노딜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 등으로 세계 10대 수출국이 모두 마이너스 성장(WTO 8월 기준) 흐름을 꼽았다.

품목별는 반도체(-32.1%)와 석유제품(-26.2%), 석유화학(-22.6%)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다만 선박(25.7%), 화장품(9.2%), 컴퓨터(7.7%), 바이오헬스(7.8%), 농수산식품(3.0%) 등 신수출 성장 품목 성장세가 도드라졌다. 특히 컴퓨터 수출은 11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6.9%)과 미국(-8.4%)이 부진했다. 이외에 일본(-13.8%), 중남미(-13.2%), 인도(-12.0%), 아세안(-8.3%) 지역도 회복이 더딘 흐름이다. 반면 CIS(24.1%), 중동(0.9%), 베트남(0.6%) 수출은 늘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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