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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북부 주둔 미군, 국경 넘어 이라크로 이동


입력 2019.10.21 19:27 수정 2019.10.21 19:27        스팟뉴스팀

“군용 차량 100여대 국경 검문소 지나는 장면 목격”

“군용 차량 100여대 국경 검문소 지나는 장면 목격”

시리아 북부에 주둔했던 미군 일부가 21일(현지시간) 오전 국경을 넘어 이라크 북부로 이동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자사 기자가 미군을 태운 군용 차량 100여대가 시리아 북서부에서 이라크 북부 쿠르드자치지역 도후크 주의 사헬라 국경 검문소를 지나는 장면을 이날 목격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터키와 22일까지 시리아 북부에서 군사작전을 한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합의했고, 이 휴전 기간을 이용해 미군 병력을 이라크로 이동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지난 19일 시리아 북부에 주둔한 미군 병력 상당수가 이라크 서부로 이동한다고 발표했다.

이라크 서부로 옮기는 미군은 700명 이상이고, 나머지 200∼300명은 시리아 남부 알탄프 기지에 잔류한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이라크 서부는 이슬람국가(IS)의 과거 근거지로, 여전히 이들의 잔당이 활동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터키가 시리아 북부 쿠르드족을 공격하기 직전인 지난 6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통화한 뒤 이곳의 미군 1000여명을 철수하도록 명령했다.

한편 이라크 정부는 자국이 미국과 이란의 전장이 되지 않도록 외국 군대의 주둔은 이라크 정부가 요청하고 승인할 때만 가능하다고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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