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현대차 '원팀'으로 미래차 시대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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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11월 15일 08:27:25
    정부-현대차 '원팀'으로 미래차 시대 앞당긴다
    '미래차산업 국가비전 선포식'…文 "2030년까지 미래차 1등"
    현대차, 개방형 혁신으로 미래차 생태계 전략 제시...2025년까지 41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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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10-15 17:58
    조인영 기자(ciy8100@dailian.co.kr)
    ▲ (앞 줄 왼쪽 네 번 째 부터) 이재명 경기도지사,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문재인 대통령,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수출형 수소전기트럭 및 수소전기청소트럭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현대자동차

    '미래차산업 국가비전 선포식'…文 "2030년까지 미래차 1등"
    현대차, 개방형 혁신으로 미래차 생태계 전략 제시..2025년까지 41조 투자


    4차 산업혁명시대 기술의 총합체로 불리는 미래자동차의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정부와 현대자동차가 협업을 가속화한다. 정부가 완전자율주행 등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면 현대차가 기술 개발 투자를 비롯해 플랫폼을 조성하는 방식이다.

    미래차 생태계 구축을 위한 민·관 합동 대응으로 경쟁력 확보에 보다 발빠르게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15일 경기 화성 현대자동차 기술연구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미래차산업 국가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2030년까지 미래차 경쟁력 1등 국가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미래차로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세계 전기차·수소차 시장에 한국 점유율을 키우고 독일이 2030년으로 제시한 자율주행차 완전 상용화를 국내에서는 2027년까지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래차 분야에 대기업을 비롯해 중소·중견-벤처기업간 상생 생태계 구축으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자고도 강조했다.

    정부는 구체적인 로드맵 제시로 미래차산업 발전전략 구축에 앞장서기로 했다. 이날 산업부 장관과 국토부 장관이 각각 '2030년 미래차산업 국가 로드맵', '미래차 시대를 여는 신교통체계 구축방안'을 발표해 완전자율주행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내년까지 완전자율주행차 제작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해당 내용을 2024년까지는 안전기준으로 제도화할 계획이다. 자율차 운전능력 검증 절차, 자율차 통신 해킹 방지를 위한 보안인증체계 등도 마련한다. 또 관계부처와 협력해 자율차 운행 사고책임, 운전자 영상 표시장치 조작허용 등에 대한 법률도 개정할 예정이다.

    새로운 교통수단도 도입된다. 플라잉카를 도입할 수 있도록 2023년까지 전용 교통체계 정비, 안전성 실증 등의 준비과정을 거쳐 2025년까지 실용화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제도 정비에 발맞춰 미래 모빌리티 기술 및 전략 투자에 2025년까지 41조원을 투자키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신차의 절반 수준인 23종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전기차 전용 플랫폼도 개발중이다. 내년부터는 스위스에 수소전기트럭 1600대를 순차적으로 수출하고,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선박, 열차, 발전 등 다양한 분야의 동력원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오는 2021년부터는 고속도로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3 차량을 출시하고, 2024년에는 시내 도로주행이 가능한 레벨4 차량을 운송사업자부터 단계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 (앞 줄 왼쪽부터) 15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현대·기아차 기술연구소에서 열린 미래차산업 국가비전 선포식에서 문재인 대통령,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는 모습ⓒ현대자동차

    미국 앱티브와 국내에 연구소를 설립해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차 기술 인력도 육성할 방침이다. 이미 상용화 하고 있는 스마트폰 제어, 음성인식, AI(인공지능) 서비스 등 커넥티비티 기술도 고도화해 차량을 초 연결 시대의 중심으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가까운 미래에 고객들은 도로 위 자동차를 넘어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로봇 등 다양한 운송수단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오늘 출범하는 오픈 플랫폼 포털을 통해 스타트업 등 다양한 시장 참여자들과 상생하는 모빌리티 생태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제조사에서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 회사'로 탈바꿈할 것이며, 우리는 이를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기업(Smart Mobility Solution Provider)'으로 부를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대차는 중소·중견기업 및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위해 이날 우진산전, 자일대우상용차, 에디슨모터스와 공동으로 체결한 버스용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급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내 버스 제작사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공급키로 했다.

    현대차그룹이 공급하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활용해 국내 중소·중견 버스 제작사들이 자체적으로 수소전기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더 안전하고 즐거운 이동의 자유로움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함께 만들고 앞서서 준비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데일리안 = 조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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