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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퇴 후폭풍] 文대통령 "조국‧윤석열 환상적 조합 희망했는데..."


입력 2019.10.14 15:35 수정 2019.10.14 15:37        이충재 기자

수석보좌관회의서 "많은 갈등 야기한 점 매우 송구하다"

"조국의 검찰개혁 뜨거운 의지가 국민들에 공감 일으켜"

수석보좌관회의서 "많은 갈등 야기한 점 매우 송구하다"
"조국의 검찰개혁 뜨거운 의지가 국민들에 공감 일으켜"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조국 법무부장관 사퇴와 관련 "결과적으로 국민들 사이에 많은 갈등을 야기한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자료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조국 법무부장관 사퇴와 관련 "결과적으로 국민들 사이에 많은 갈등을 야기한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자료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조국 법무부장관 사퇴와 관련 "결과적으로 국민들 사이에 많은 갈등을 야기한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저는 조국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환상적인 조합에 의한 검찰 개혁을 희망했는데, 꿈같은 희망이 되고 말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 우리 사회는 큰 진통을 겪었다"면서 "그 사실 자체만으로도 대통령으로서 국민들께 매우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거듭 유감을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검찰개혁에 대한 조국 장관의 뜨거운 의지와 이를 위해 온갖 어려움을 묵묵히 견디는 자세는 많은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 검찰개혁의 절실함에 대한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검찰 개혁의 큰 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오늘 조국 장관이 발표한 검찰개혁 방안은 역대 정부에서 누구도 해내지 못했던 검찰개혁의 큰 발걸음을 떼는 일"이라며 "법무부는 오늘 발표한 검찰개혁 과제에 대해 10월 안으로 규정의 제정이나 개정, 필요한 경우 국무회의 의결까지 마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언론에 대해서도 "검찰개혁과 공정의 가치, 언론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면서 "언론의 역할에 대해서는 정부가 개입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언론 스스로 그 절박함에 대해 깊이 성찰하면서 신뢰받는 언론을 위해 자기 개혁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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