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허창수 전경련 회장, 한국차 관세 면제 요청 관련 "긍정적 답변으로 느껴"


입력 2019.10.12 15:26 수정 2019.10.12 15:28        스팟뉴스팀

"어떻게 듣느냐에 따라 다를 것⋯양국 기업간 적극적 스킨십 중요"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가운데)이 한국차 관세 면제와 관련한 요청에 미 행정부 등으로부터 긍정적으로 느껴지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뉴시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가운데)이 한국차 관세 면제와 관련한 요청에 미 행정부 등으로부터 긍정적으로 느껴지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뉴시스


미국을 방문 중인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이 한국차 관세 면제와 관련한 요청에 대해 미 행정부 등으로부터 긍정적으로 느껴지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허 회장은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미 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제31차 한미재계회의 총회를 개최한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느끼기에는 긍정적 답변으로 얘기하는 것 같다"며 행정부를 포함한 미국 측 반응에 대해 답했다. 다만, 그는 "어떻게 듣느냐에 따라 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이번에 결정을 못하면 다소 좀 연기하는 식이지만 그렇게 부정적이지는 않다는 뉘앙스를 받았다"며 "미중 간에 타결하는 문제와 연계해 레버리지로 쓰려고 좀 뒤로 미룰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를 (전문가 등이)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총회에서) 전직 미국 대사 등 여러 한국 관계 전문가들이 '미국이 좀 더 역할을 해서 한일 간 무역마찰을 빨리 해결하는 게 중요하다, 결국 미 기업에도 나중에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얘기했다)"며 "현직에 있는 사람들은 '양국이 주권국가라 미국이 관여하기 곤란하다'는 게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WTO(세계무역기구) 체제도 약화되고 있고 다자주의에서 양자주의로, 법치주의에서 힘의 논리로 가게 되면 세계 무역량이 줄어들고 다시 옛날로 회귀하는 문제가 있으니까 걱정한다는 것에 대해 한미 기업인 모두가 공감했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방미 중 활동과 관련해 "미 국무부와 상무부 등 여러 미팅을 통해 11월 결정 예정인 무역확장법 232조에서 한국의 (자동차 관세) 면제를 적극 요청했다"며 "최근의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를 위해 굳건한 한미간 동맹과 한미일 협력 필요성을 적극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총회는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매우 고조되고 세계적인 경제침체 우려가 나오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서 열리게 됐다"며 "경제적 협력 이슈를 넘어 안보동맹 차원에서도 양국 기업 간의 적극적 스킨십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