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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없어도 화려한 이강인, 턴·드리블에 탄성


입력 2019.10.10 22:25 수정 2019.10.10 22:2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스리랑카전 풀타임 활약..황희찬 골 어시스트

전반 중반부터 마르세유 턴 현란한 드리블 뽐내

[대한민국 스리랑카] 10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스리랑카의 경기에서 세번째 득점에 성공한 황희찬이 어시스트를 한 이강인과 손을 맞잡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대한민국 스리랑카] 10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스리랑카의 경기에서 세번째 득점에 성공한 황희찬이 어시스트를 한 이강인과 손을 맞잡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강인(18·발렌시아)이 스리랑카전에서 골 없이도 화려한 플레이로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서 킥오프한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조별리그 스리랑카(피파랭킹 202위)전에서 김신욱 해트트릭과 손흥민 멀티골 등에 힘입어 8-0 대승을 거뒀다.

3만 5270명 수용 가능한 화성종합경기타운에는 이날 2만 3000여 관중이 찾았다. 상대 스리랑카 전력이 떨어지는 데다 경기장 위치가 외곽이라 매진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경기장 절반 이상을 채운 관중들은 한국 축구대표팀의 골 폭죽에 환호했다.

골 없이도 화려했던 이강인

지난달 조지아와의 평가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강인은 월드컵 예선 실전에 처음으로 투입돼 풀타임을 뛰었다.

예상했던 스리랑카의 밀집수비는 이강인 카드로 무너뜨렸다.

정교한 왼발 킥과 스루패스에 능한 이강인은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손흥민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줬다. 이런 패턴에 스리랑카 밀집수비는 허물어졌다. 그리고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이강인 스루 패스를 받은 홍철이 연결한 볼을 손흥민이 오른발로 첫 골을 만들었다.

전반 20분에는 세 번째 골을 도우며 A매치 첫 어시스트도 기록했다. 코너킥 키커로 나서 황희찬 헤더골을 도왔다. 이후에도 특유의 마르세유 턴과 양발을 활용한 드리블로 스리랑카 수비수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이런 장면들이 서너 차례 이어지자 관중들은 이강인이 볼을 잡을 때마다 함성을 내질렀다. 8골이 터진 스리랑카전에서 골 하나 없이 관중들의 이목을 끌어당긴 이강인이다.

스리랑카전 대승을 거둔 한국은 오는 15일 오후 5시30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과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3차전을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는 10일 “기자단, 중계방송, 응원단 파견 성사를 위해 줄곧 노력했다. 아시아축구협회(AFC)를 통해서도 협조를 부탁했다. 그러나 북한축구협회는 ‘선수단을 제외한 인원의 입국 승인은 우리 소관이 아니다’라는 답변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붉은 악마의 평양 원정 응원과 TV 생중계가 어려운 상황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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