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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부고발자 알아내려는 중"⋯변호인단 "관련 인사 안전·보호 위해 노력" 촉구


입력 2019.10.01 16:43 수정 2019.10.01 16:46        스팟뉴스팀

외국 정상과 통화 내용 사기성 짙게 묘사⋯"대가 치르게 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뉴시스


'우크라이나 스캔들'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가 본격화 되고 있는 가운데 백악관이 내부 고발자 색출에 나섰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이 내부고발자의 신원을 아는지 묻는 질문에 "우리는 내부고발자에 대해 알아내려는 중"이라고 말했다고 의회전문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이 같은 발언은 그가 내부고발자를 만나길 원한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나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모든 미국인과 마찬가지로 나는 나를 고발한 자를 만날 권리가 있다"며 "이른바 '내부고발자'로 불리는 그자가 (내가) 외국 정상과 나눈 완벽한 대화를 완전히 부정확하고 사기성 짙은 방식으로 묘사했기에 더더욱 그렇다"고 밝혔다.

그는 "이 사람은 미국 대통령을 상대로 스파이 행위를 하지 않았는가? 커다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도 덧붙였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통화 내용을 내부고발자에게 전한 백악관 인사들을 색출하는 작업도 이미 진행 중이거나, 곧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 위기에 빠뜨린 내부고발자는 백악관 파견 근무를 했던 현직 중앙정보국(CIA) 요원으로 알려졌는데 문제의 통화가 오고간 지난 7월 25일, 그는 통화 내용을 직접 듣지 않았지만 "직접적인 지식을 가진 다수의 백악관 당국자들"로부터 관련 내용을 들었다고 고발장에 적시했다.

이 내부고발자는 조만간 탄핵 조사를 주도하는 하원 정보위원회 회의에 비공개로 출석해 증언할 예정인 가운데 미 연방법의 내부고발자 보호법이 정부를 위해 일하는 내부고발자들을 직장 보복으로부터 보호한다고 규정돼 있어 그의 변호인단은 의회에 서신을 보내 내부고발자 및 관련 인사들의 안전과 보호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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