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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GM 노조, 12년만에 파업…“최소 수억달러 손실”


입력 2019.09.16 20:12 수정 2019.09.16 20:13        스팟뉴스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노동자들이 15일(현지시간) 밤 11시59분을 기해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2007년 이후 12년 만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자동차노조(UAW) 소속 GM 노동자 4만9000여명은 노사협상이 결렬되면서 이날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UAW와 GM은 지난 7월부터 노사 협상을 벌였으나, 결국 핵심쟁점에 대한 이견을 해소하지 못했다. UAW는 공정한 임금과 적절한 건강보험, 더 나은 고용 보장을 협상 목표로 제시했다. 이에 GM은 최소 5400개의 일자리 창출과 70억 달러 이상 투자, 수익 분배 및 건강보험 혜택 개선을 노조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파업은 전국 33개 GM공장과 22개 부품 창고에서 이뤄진다. 이번 파업으로 미국은 물론 캐나다·멕시코에서도 GM 차량 생산이 차질을 빚으며 최소 수억 달러 규모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CNBC는 “파업 기간에 따라 다르겠지만 파업으로 GM이 입는 손해는 손쉽게 수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2007년 단 이틀의 파업으로 하루 3억달러 이상 손실이 났다”고 전했다.

이번 파업이 언제까지 지속할지는 불분명하다. UAW와 GM은 16일 오전 10시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파업을 앞둔 전날 저녁 트위터 계정에 "UAW와 GM은 모여서 협상을 성사시켜라"라는 글을 올렸으나, 그 이후에도 노사 간 추가 협상은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포드와 피아트·크라이슬러는 GM과 달리 노사협약 연장에 합의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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