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청와대 앞에서 삭발 단행 "결단코 물러서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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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10월 19일 21:53:02
    황교안, 청와대 앞에서 삭발 단행 "결단코 물러서지 않겠다"
    "文정권 헌정유린 묵과 못해…비통한 마음
    정권에 항거하는 의지를 삭발로 다짐하겠다"
    조국 즉각 사퇴 요구…국민들의 지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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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9-16 18:07
    정도원 기자(united97@dailian.co.kr)
    "文정권 헌정유린 묵과 못해…비통한 마음
    정권에 항거하는 의지를 삭발로 다짐하겠다"
    조국 즉각 사퇴 요구…국민들의 지지 호소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오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조국 파면 촉구 삭발식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조국 법무장관 임명 강행 등 문재인정권 일련의 정책을 '헌정유린'이라 칭하며 투쟁의 의미로 삭발을 단행했다.

    황 대표는 16일 오후 청와대앞 분수대에서 삭발 투쟁 의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나경원 원내대표와 조경태 수석최고위원, 이주영 국회부의장을 비롯한 당 소속 의원들이 대거 자리했다.

    오후 5시 정각에 점퍼 차림의 굳은 표정으로 나타난 황 대표는 전희경 대변인의 안내에 따라 착석했다. 삭발이 시작되면서 황 대표의 머리카락이 뭉텅이로 바닥에 떨어지자, 외곽에 결집한 시민과 당원,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비명과 탄식이 들려왔다.

    황 대표 삭발이 진행되는 도중, 현장 앰프에서는 애국가가 연주되기 시작했다. 의원들은 일제히 애국가를 제창했으나, 황 대표는 말없이 두 눈을 감고 입을 굳게 다물었다.

    삭발이 마무리되자 황 대표는 비로소 안경을 다시 쓰고 의자에서 일어났다. 황 대표가 정면과 좌우를 향해 90도 인사로 몸을 굽히자, 의원과 시민, 당원·지지자들 사이에서는 큰 박수가 터져나왔다.

    삭발을 마친 황 대표는 준비한 입장문을 낭독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정권의 헌정유린과 조국의 사법유린 폭거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참으로 비통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범죄자 조국은 자신과 일가의 비리, 그리고 이 정권의 권력형 게이트를 덮기 위해 사법농단을 서슴지 않았다"며 "제1야당의 대표로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에 항거하기 위해, 나의 뜻과 의지를 삭발로 다짐하고자 왔다"고 밝혔다.

    이날 입장문에서 황 대표는 삭발을 계기로 물러서지 않는 투쟁을 계속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또, 문 대통령을 향해서는 국민의 뜻에 역행하지 말 것을, 조국 장관을 향해서는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황 대표는 "투쟁을 결단코 물러서지 않을 것을 국민 여러분에게 약속드린다"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경고한다. 더 이상 국민의 뜻을 거스르지 말라. 조국에게 마지막 통첩을 보낸다. 스스로 그 자리에서 내려오라. 내려와서 검찰의 수사를 받으라"고 외쳤다.

    이 대목에서 의원과 시민, 당원·지지자들은 일제히 박수를 보냈다. 황 대표가 조 장관을 향해 '스스로 내려오라. 검찰 수사를 받으라'고 최후통첩하자 의원들은 "(자리에서) 내려오라"와 "(수사를) 받으라"는 구호를 삼창하기도 했다.

    이처럼 조 장관을 임명강행한 문 대통령에 맞서싸울 의지를 강하게 피력한 황 대표는 국민의 지지와 동참을 호소했다.

    황 대표는 "나 황교안, 대한민국을 지키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며 "문재인정권의 폭정을 막아내려면 국민 여러분이 함께 싸워주셔야 한다는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황교안"이라는 연호 소리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황 대표는 "내가 모든 것을 걸고 앞장서서 이겨내겠다"며 "이 싸움에서 이겨내고 문재인정권의 폭정을 막아내기 위해 국민 여러분이 함께 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데일리안 = 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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