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전쟁 때문에 국제유가가 정상적인 가격보다 싸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 연합뉴스가 블룸버그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영국 컨설팅업체 에너지 애스팩츠의 석유 부문 수석 애널리스트인 암리타 센은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센은 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들과 비회원 산유국들의 동맹이 글로벌 원유 재고를 줄였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전적 무역정책 때문에 가격을 띄우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유 재고가 줄고 시장에는 공급이 빠듯해지는 등 정책적 견지에서는 사우디가 실행한 모든 것이 작동했지만 유가는 배럴당 60달러 선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급이 매우 빠듯한 게 펀더멘털"이라며 "재고 수위와 타임 스프레드의 상관관계를 분석하면 유가가 지금보다 배럴당 15달러는 높아야 정상"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