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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면한 타이거 우즈, 챔피언십 출전도 물음표


입력 2019.08.09 15:11 수정 2019.08.09 15:1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PGA 노던 트러스트' 대회 첫날 공동 116위...허리 통증 여파?

타이거 우즈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공동 116위에 그쳤다. ⓒ 게티이미지 타이거 우즈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공동 116위에 그쳤다. ⓒ 게티이미지

타이거 우즈(미국)가 허리 부상 우려 속에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간신히 꼴찌를 면했다.

우즈는 9일(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 리버티내셔널골프클럽(파71)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노던 트러스트’ 대회 첫날 버디 3개,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로 4오버파 75타를 기록, 출전 선수 120명 가운데 공동 116위에 그쳤다.

우즈의 4오버파 75타는 2007년 시작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대회 사상 자신의 두 번째로 좋좋지 않은 타수다. 2012년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우즈는 플레이오프 대회 최악의 타수인 76타를 기록했다.

장타와 퍼트의 난조 속에 아이언 샷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55%대에 불과한 그린 적중률로 고전했다. 9언더파 62타로 단독 선두인 트로이 메릿(미국)과는 무려 13타 차이다. 우승 경쟁은 고사하고 컷 통과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현지에서는 타이거 우즈의 극심한 부진을 허리 부상 탓으로 보고 있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 앞서 출전한 프로암에서 “허리가 뻐근하다”며 통증을 호소한 바 있다.

경기 후 우즈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적어도 4~6언더파는 쳤어야 했다"며 “좋은 샷이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퍼트도 만족스럽지 않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올해 플레이오프를 28위로 시작한 우즈가 1라운드에서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님을 드러내면서 그의 플레이오프가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끝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1차전 노던트러스트(125명), 2차전 BMW 챔피언십(70명) 3차전이자 최종전 투어챔피언십(30명)등 3개 대회가 3주 연속 열리는 일정이다.

페덱스컵 랭킹 70위까지 나가는 플레이오프 2차전(BMW 챔피언십) 출전은 무리가 없어 보이지만, 지난해 우승을 차지했던 투어 챔피언십에 나서려면 30위 이내로 랭킹을 유지해야 한다. 현재의 몸 상태로는 쉽지 않아 보인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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