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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이그·바우어, 악동끼리 트레이드 성사


입력 2019.07.31 14:29 수정 2019.07.31 14:2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클리블랜드, 신시내티, 샌디에이고 간 삼각트레이드

푸이그가 31일(한국시각) 피츠버그와의 벤치클리어링서 몸싸움을 펼치고 있다. ⓒ 게티이미지 푸이그가 31일(한국시각) 피츠버그와의 벤치클리어링서 몸싸움을 펼치고 있다. ⓒ 게티이미지

미국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투타 악동 간에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31일(한국시각) ESPN, 엠엘비닷컴 등 복수 언론에 따르면 클리블랜드, 신시내티, 샌디에이고는 상호 간에 선수를 주고 받는 삼각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먼저 신시내티서 뛰던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가 클리블랜드로 이적한다. 클리블랜드는 신시내티로부터 푸이그를 영입하는 조건으로 우완 선발투수인 트레버 바우어를 내줬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클리블랜드는 샌디에이고로부터 외야수 프란밀 레예스, 좌완 로건 알렌을 받았다. 대신 샌디에이고는 신시내티 유망주 테일러 트레멜을 받는다

이번 삼각 트레이드의 핵심은 푸이그와 바우어다.

지난 시즌까지 다저스에서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었던 푸이그는 올 시즌 타율 0.252, 22홈런, 61타점을 기록 중이다.

31일 현재까지 62승 43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에 올라있는 클리블랜드는 푸이그 영입으로 장타력을 보강했다.

푸이그 역시 현재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1위에 올라있는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고 가을잔치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따낸 바우어는 신시내티서 에이스 역할을 부여받을 전망이다. 물론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타 팀으로 즉시 트레이드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공교롭게도 유니폼을 맞바꾼 푸이그와 바우어는 메이저리그서 소문난 악동들이다.

푸이그는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은 마지막 순간까지 악동 기질을 발휘했다. 피츠버그와의 홈경기서 화를 참지 못하고 9회 난투극에 나섰다가 퇴장을 당했다.

바우어는 지난 29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4.1이닝 동안 안타 9개를 맞고 8실점(7자책점)을 기록한 뒤 교체되는 과정에서 분을 참지 못하고 공을 외야 펜스 쪽으로 던지는 돌출 행동으로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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