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뇌진탕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김민재는 풀타임으로 출전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연합뉴스
하지만 이날 김민재는 경기 중 가나 선수와 경합을 벌이던 중 강하게 충돌했고, 그 자리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는 장면이 중계됐다. 이후 일어선 김민재는 경기를 잘 마쳤지만, 경기 후 미디어와 인터뷰를 진행하는 믹스트존에는 보이지 않았다.
이에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김민재가 충격으로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약간의 뇌진탕 증세가 있다"며 "걷는 데는 문제가 없고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지만 무리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마지막 A매치를 마친 김민재는 소속팀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게티이미지뱅크
뇌진탕 증상 어떻길래?
뇌진탕은 머리에 충격이 가해졌을 때 발생하는 '가벼운 형태의 외상성 뇌손상'으로, 두통·어지러움·메스꺼움·구토·이명 등 신체적 증상과 함께 혼란·멍함·기억 저하 같은 의식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이와 함께 시야 흐림, 빛·소리 과민 반응, 집중력 저하, 감정 기복 등 인지·정서적 변화가 동반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즉시 나타나지만 사고 후 수 시간에서 수일 뒤에 지연성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두통이 심해지거나 반복적인 구토, 과도한 졸림, 팔다리 힘 빠짐, 발음 이상, 행동 변화 등의 증상이 보이면 뇌손상이 더 심각할 가능성이 있어 즉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
뇌진탕이 의심되면 최소 24~48시간 동안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격렬한 운동이나 음주 등을 피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해 회복을 돕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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