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준 의장 설득 못하면 베선트 장관도 책임져야"
스콧 베선트(오른쪽)미국 재무부 장관이 지난해 11월 13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연설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지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이어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도 해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파월 의장을 해임하고 싶다. 금리를 신속히 인하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베선트 장관 자리도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말해 지금 당장 파월 의장을 해임하고 싶다”며 “금리가 너무 높다. 연준을 설득하지 못하면 베선트 장관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베선트 장관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게 파월 의장의 임기(내년 5월)를 끝까지 지켜주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선트 장관을 제외한) 모든 백악관 사람들이 모두 파월 의장 해임에 동의했다. 우리는 유능한 연준 의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연준의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의 연준 위원들은 ‘올해 남은 기간 금리 유지’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미 CNBC 방송은 “10월 회의에 참석한 많은 위원들은 추가 금리 인하가 필요하지만 반드시 12월에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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