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판매1위 ‘렉스턴 스포츠’…하반기에도 돌풍 잇나

김희정 기자

입력 2019.07.24 06:00  수정 2019.07.24 05:49

상반기 쌍용차 최대판매모델, 회사 전체 내수 판매 이끌어

하반기 경쟁모델 합류…쌍용차 “품질‧가격에서 경쟁력”

상반기 쌍용차 최대판매모델, 회사 전체 내수 판매 이끌어
하반기 경쟁모델 합류…쌍용차 “품질‧가격에서 경쟁력”


쌍용차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 칸 ⓒ쌍용자동차

국내에서 생산하는 유일한 픽업트럭인 ‘렉스턴 스포츠’가 상반기 쌍용자동차 내수판매에서 최다판매모델을 기록하며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24일 쌍용차에 따르면 렉스턴 스포츠(칸 포함)는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한 2만1621대를 팔며 티볼리(2만275대)와 함께 쌍용차 전체 내수 판매(5만5950대)를 이끌었다.

지난해 1월 출시한 렉스턴 스포츠는 나오자마자 연 4만2000대를 팔아 해치우며 명실 공히 쌍용차의 베스트셀링카로 등극했다. 본래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의 판매 목표를 월 2500대‧연간 3만대로 설정했으나, 시장 반응은 예상보다 뜨거웠다.

쌍용차는 올해 초 렉스턴 스포츠의 더 크고 길어진 버전인 ‘렉스턴 스포츠 칸’을 추가로 출시하며 4만5000대 판매 목표에 도전한다. ‘칸’의 합류로 판매동력을 유지하고 있는 렉스턴 스포츠는 이 같은 추세라면 무난하게 올해 목표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호근 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렉스턴 스포츠의 인기에 대해 “픽업트럭 경쟁모델이 없다는 점, 저렴한 가격에 좋은 품질, 레저문화 증가로 인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인기 등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형 SUV ‘G4 렉스턴’과 공유하는 e-XDi220 LET 엔진은 최적화를 통해 최고출력 181ps/4000rpm, 최대토크 40.8kg‧m/1400~2800rpm를 발휘한다.

‘오픈형 렉스턴’을 지향하는 렉스턴 스포츠의 외관디자인은 쌍용차의 디자인 철학 네이처 본 3모션(Nature-born 3Motion)의 장엄한 자연의 움직임을 모티브로, 대담하면서도 강인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기존 SUV들과 비교를 거부하는 압도적 용량(1011ℓ)의 데크에 회전식 데크후크를 적용해 다양한 도구 및 용품 활용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SUV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과 함께 용도가 비슷하면서도 부피 있는 짐을 더 많이 실을 수 있는 픽업트럭은 이를 필요로 하는 수요층에게 꽤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국내 픽업트럭 수요를 확인한 자동차 업체들은 연이어 국내 시장에 픽업트럭을 선보인다.

올해 한국GM 쉐보레의 ‘콜로라도’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지프의 신형 ‘글래디에이터’, 포드코리아의 ‘레인저’ 등 외국산 픽업트럭이 합류할 예정이다.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인 콜로라도는 출시 이후 미국에서 45만대 이상 판매되고 있는 쉐보레의 인기 모델 중 하나다. 콜로라도는 쉐보레 픽업트럭 DNA가 담긴 프레임바디 구조에 동급 최고 출력과 적재하중, 뛰어난 견인능력을 갖췄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러한 픽업트럭 모델의 합류에 대해 “우호적인 경쟁상대로 픽업트럭 시장 파이가 더 커질 것”이라며 “또한 렉스턴 스포츠는 품질 뿐 아니라 가격 면에서도 경쟁력이 있기에 인기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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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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