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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11승 미국 반응 “걱정할 일 아니었다”


입력 2019.07.20 18:07 수정 2019.07.20 18:0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볼넷 3개, 몸에 맞는 공 1개로 제구 흔들려

빼어난 위기 관리 능력 발휘하며 승리투수

시즌 11승 달성에 성공한 류현진. ⓒ 게티이미지 시즌 11승 달성에 성공한 류현진. ⓒ 게티이미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온전치 않은 컨디션 속에서도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시즌 11승 달성에 성공하자 미국 언론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현진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1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마이애미와의 시즌 19번째 선발 등판서 7이닝 동안 4피안타 4사사구 7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쳤다.

이로써 류현진은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시즌 11승 달성에 성공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1.78서 1.76으로 더 끌어내렸다. 7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2-1로 앞선 7회말 타석에서 대타 프리즈와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15일 보스턴전에 나선 류현진은 팀과 동부 원정 7연전을 함께 한 뒤 홈으로 돌아와 선발 등판에 나섰다. 하지만 오랜 동부 원정 탓인지 이날 구위가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특히 장점이었던 제구력이 평소보다 좋지 않았다.

2회에는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한 이닝에 2개 이상의 볼넷을 내줬고, 3회에는 선두 타자 로하스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는 등 평소 같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이날 볼넷만 3개를 내주며 이달 초 샌디에이고전에서 기록했던 최다 볼넷 개수와 타이를 이뤘다. 4회에는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하는 등 올 시즌 최다 사사구를 내줬다.

류현진은 이날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최하위 마이애미를 상대로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올 시즌 처음으로 사사구 4개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그러나 고비 때마다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해 값진 1승을 수확했다.

경기 직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류현진이 초반에 흔들리는 것으로 보였다. 올 시즌 들어 한 이닝에 볼넷 2개를 허용한 적이 없었는데 2회 초 마이애미 타자 2명에게 볼넷을 내줬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매체는 “걱정할 일은 아니었다. 내셔널리그 최저 승률을 기록 중인 마이애미는 흔들린 류현진을 공략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마이애미를 상대로 ‘진땀승’”을 거뒀다고 표현하면서도 "류현진이 신인 갈렌을 압도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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