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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스마트 고로'로 안전·생산성·품질 높여


입력 2019.06.26 17:38 수정 2019.06.26 17:39        조인영 기자
포항제철소 2고로 운전실. 이곳에서는 연원료 품질 측정, 코크스 물류 분석, 고로 중부 상태 측정, 출선 상태 측정을 한다.ⓒ포스코 포항제철소 2고로 운전실. 이곳에서는 연원료 품질 측정, 코크스 물류 분석, 고로 중부 상태 측정, 출선 상태 측정을 한다.ⓒ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고로’의 성능을 높여 조업 안전성은 물론 생산성과 품질을 모두 개선시켰다고 26일 밝혔다.

포항제철소 2고로는 노황(고로 내부 컨디션)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일명 ‘스마트 고로’다. 2고로는 스마트 기술이 가장 먼저 적용된 용광로로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통해 일일 용선 생산량을 기존보다 240톤 증대시켰다. 매일 240톤이면 1년 365일 동안 8만7600톤을 추가 생산되는 것으로, 승용차를 연간 6만대 더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용선(쇳물) 1톤 생산에 필요한 연료량도 줄어 비용은 줄이고 생산과 품질을 높였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항 2고로의 연평균 생산량은 기존보다 5% 개선됐고 연료비는 1% 절감효과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손기완 포항제철소 스마트고로 태스크포스팀(TFT) 팀장은 "스마트 고로에서 매일 생성되는 영상 이미지 용량은 수백 기가바이트(GB)에 이른다"며 "이를 분석해 노황을 자동제어하고 고로가 ‘탈’이 나지 않도록 안정화를 구현한 것 또한 스마트 기술을 통해 얻은 중요한 성과"라고 말했다.

현재 포스코는 약 3년에 걸쳐 딥러닝을 활용한 고로 부위별 자동제어시스템 개발을 마치고, 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통합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향후에는 2고로(내용적 2550㎥)보다 사이즈가 더 큰 3·4고로(각 5600㎥)에도 적용시켜 성과 창출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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