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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유로’ 이강인…2001년생 몸값 1위?


입력 2019.06.13 00:08 수정 2019.06.14 07:36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이번 대회 1골-4도움으로 골든볼 수상 도전

같은 나이 몸값 1위는 호드리구의 4000만 유로

1000만 유로 몸값이 매겨진 이강인.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1000만 유로 몸값이 매겨진 이강인.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FIFA U-20 월드컵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발렌시아 이강인(18)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각)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에콰도르와의 준결승서 1-0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 대회 사상 첫 결승전에 오른다. 더불어 FIFA가 주관하는 연령별 대표팀 국제대회에서도 처음 맞게 될 파이널 무대다. 이전까지 한국 축구의 최대 성과는 1983년 세계 청소년 선수권 대회(현 U-20 대회)와 2002 한일 월드컵에서의 4강(4위) 진출이다.

20세 이하 대표팀은 오는 16일 오전 1시, 이탈리아를 꺾은 우크라이나와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우크라이나 역시 이번 대회가 첫 결승 진출이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 1골-4도움을 기록하며 한국 대표팀 단일 대회 최다 공격 포인트 및 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결승전이 남아있어 그의 공격 포인트는 더 상승할 여지가 있다.

대표팀이 결승전에 오르며 자연스레 이강인의 골든볼 수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수상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한국을 파이널 무대까지 이끈 일등공신인데다 눈에 띄는 기록 면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이강인이다.

만약 이강인 MVP에 해당하는 골든볼을 수상하거나 최소 실버볼, 브론즈볼을 받는다면 가뜩이나 높은 그의 몸값은 천정부지고 치솟을 전망이다. 과거 대회 수상자들의 몸값이 이를 말해준다.

2017년 대회 골든볼 수상자는 축구 종가 잉글랜드의 첫 우승을 이끈 도미닉 솔란케(본머스)였다. 이적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는 대회 전 솔란케의 몸값을 200만 유로로 책정했다가 골든볼을 수상하자 300만 유로로 높였다.

2015년 골든볼 수상자인 말리의 아다마 트라오레(AS 모나코)는 125만 유로였던 예상 몸값이 1000만 유로로 급등했다. 급기야 트라오레는 대회 직후 1400만 유로의 이적료를 발생시키며 유망주 보고인 AS 모나코로 이적했다.

2013년 대회서 골든볼을 받은 폴 포그바도 빼놓을 수 없다. 대회 참가 당시 유벤투스 주전 자리를 꿰차고 있던 포그바는 프랑스를 우승으로 이끌었고, 1250만 유로였던 자신의 예상 몸값을 1800만 유로까지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이강인의 현재 몸값은 1000만 유로다. 이는 2001년생 전 세계 선수들 중 5번째로 높은 액수다. 이번 대회 맹활약으로 몸값 상승은 당연하며 골든 볼을 수상한다면 2배 이상도 바라볼 수 있다. 만약 빅클럽이 큰돈을 들여 영입까지 나선다면 같은 나이 몸값 1위인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의 4000만 유로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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