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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안정권’ 4위 경쟁, 남은 한 자리는?


입력 2019.04.30 00:05 수정 2019.04.30 08:5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2경기 남겨 놓고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

6위 맨유도 실낱같은 희망 남아

치열한 4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첼시와 아스날. ⓒ 게티이미지 치열한 4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첼시와 아스날. ⓒ 게티이미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치열한 4위 경쟁이 4파전서 3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는 모양새다.

현재 모든 팀이 36라운드 일정을 소화한 EPL은 팀별로 2경기씩을 남겨 놓고 있는 가운데 치열한 선두 싸움을 펼치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은 이미 4위까지 주어지는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확보했다.

토트넘, 첼시, 아스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등이 남은 2장의 자리를 놓고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어느 팀이 4위까지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손에 쥘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4팀 중 가장 유리한 위치에 올라 있는 팀은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홈에서 열린 지난 36라운드서 웨스트햄에 0-1로 패하며 불안감을 드러냈지만 경쟁팀인 아스날이 레스터 시티에 덜미를 잡히고, 첼시와 맨유가 승점 1씩을 나눠가지면서 4위 싸움의 승자 중 한 팀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36라운드까지 23승 1무 12패(승점 70)를 기록하며 3위에 올라있는 토트넘과 5위 아스날의 승점 차는 4이다.

토트넘이 본머스(원정), 에버턴(홈)과의 경기 중 한 경기만 승리를 거두면 자력으로 4위 이내의 성적을 거두게 된다. 사실상 토트넘은 안정권이라 봐도 무방하다.

이제 남은 한 장의 자리를 놓고 첼시, 아스날, 맨유가 치열한 3파전을 예고하고 있다.

여전히 유리한 쪽은 아스날에 승점 2가 앞서며 4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첼시지만 왓포드(10위), 레스터 시티(8위) 등 만만치 않은 팀들과 일전을 앞두고 있어 부담스럽다.

특히 최종전인 레스터 시티 원정이 고비다. 레스터 시티는 36라운드서 아스날을 홈으로 불러들여 3-0 대승을 거뒀다. 첼시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운 상대임은 틀림이 없다.

실낱같은 4위 가능성이 남아 있는 맨유. ⓒ 게티이미지 실낱같은 4위 가능성이 남아 있는 맨유. ⓒ 게티이미지

레스터 시티에 일격을 당한 아스날도 최종전이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아스날은 오는 4일 홈에서 브라이튼과 일전을 벌인 뒤 번리 원정에 나선다. 홈에서 브라이튼을 상대로 무난한 승리를 거둘 것으로 보이지만 문제는 번리다.

번리는 4위 경쟁을 펼치는 팀들의 발목을 잇따라 잡으며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 2월 홈에서 토트넘을 2-1 제압했고, 최근에는 원정서 첼시와 비겼다.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맨시티 역시 번리 원정서 가까스로 1-0 승리를 거뒀다. 아스날도 승점 3을 얻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

첼시와 아스날이 주춤할 경우 6위에 머물러 있는 맨유에게도 기회가 찾아오게 된다.

맨유는 최하위 허더즈필드(원정)와 18위 카디프 시티(홈) 등 강등권에 자리하고 있는 팀들과 일전을 앞두고 있다. 만약 37라운드서 카디프 시티가 강등이 확정된다면 홈에서 펼쳐지는 최종전서 손쉬운 승리를 거둘 전망이다.

맨유가 2연승을 거둔다는 가정하에 첼시와 아스날이 한 경기라도 삐끗한다면 극적으로 4위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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