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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K' 류현진, 넘지 못한 옐리치


입력 2019.04.21 10:14 수정 2019.04.21 13:5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복귀전 밀워키와 대결에서 5.2이닝 2실점

시즌 최다 9탈삼진 기록..옐리치에 2피홈런

류현진이 옐리치를 극복하지 못했다. ⓒ 게티이미지 류현진이 옐리치를 극복하지 못했다. ⓒ 게티이미지

류현진(32‧LA 다저스)이 ‘MVP’ 크리스티안 옐리치(28‧밀워키 브루어스) 벽을 넘지 못했다.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각) 미국 밀워키 밀러 파크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밀워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2이닝 6피안타 2피홈런 1볼넷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2개. 평균자책점은 3.10.

왼쪽 사타구니 근육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류현진은 이날 복귀전에서 올 시즌 최다인 9탈삼진을 기록하며 몸 상태에 이상이 없음을 알렸다. 패스트볼 최고 스피드도 92마일까지 나왔다.

밀워키 1번 타자 케인을 상대로는 3개의 삼진을 잡았다. 하지만 2번 타자로 나온 옐리치를 넘지 못했다. 좌완 류현진을 의식해 우타자들이 7명이나 배치된 가운데 좌타자로서 류현진과 승부한 옐리치는 역시 예리했다.

지난해 NL MVP에 선정된 옐리치는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류현진을 상대로 타율 0.500(4타수 2안타)로 강했다. 표본은 적지만 포스트시즌에서 전력을 다해 싸운 결과다. 당시 옐리치를 제압하지 못한 류현진은 5회를 넘기지 못했다.

류현진 상대로 2홈런 터뜨린 옐리치. ⓒ 게티이미지 류현진 상대로 2홈런 터뜨린 옐리치. ⓒ 게티이미지

이날 역시 NL 홈런 1위답게 파워를 뿜었다.

1회말 옐리치와의 첫 대결에서 중견수 뜬공 처리한 류현진은 3회말 승부에서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체인지업을 던졌지만 좌중간 펜스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두 차례 파울을 만든 뒤 낮게 형성된 볼을 걷어올린 옐리치의 타격이 빛났다. 시즌 12호 홈런.

삼진 퍼레이드와 함께 추가실점 없이 6회초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타자 옐리치에게 또 홈런을 얻어맞았다. 류현진이 초구에 던진 커브가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몰렸고, 옐리치는 여유 있는 배팅으로 홈런을 만들었다. 시즌 13호 홈런.

류현진은 올 시즌 4경기 연속 피홈런을 기록했다. 한 경기 2피홈런은 처음이다.

옐리치에게 홈런을 맞은 이후 라이언 브론은 공 2개로 땅볼 처리했지만, 아귈라에 볼넷을 허용한 뒤 페레즈에게 안타를 맞으며 2사 1,2루 위기에서 강판됐다. 이어 등판한 플로라가 실점하지 않아 류현진은 이날 2실점만 기록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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