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소주성 방향은 맞는데"...文대통령 만난 경제계원로 '고언'


입력 2019.04.03 17:29 수정 2019.04.03 17:31        이충재 기자

전윤철 "최저임금-52시간 근로제 시장 수용성 감안해야"

박봉흠 "기업가-노동자, 대기업-중소기업 모두 포용해야"

전윤철 "최저임금-52시간 근로제 시장 수용성 감안해야"
박봉흠 "기업가-노동자, 대기업-중소기업 모두 포용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경제계 원로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경제계 원로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경제계 원로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갖고 경제 현안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특히 경제계 원로들은 문재인 정부의 핵심경제정책인 소득주도성장(소주성)을 보완하라는 등 고언(苦言)을 쏟아냈다.

전윤철 전 감사원장은 "소주성 정책이 상생협력, 양극화 해소 등을 위해 가야할 방향이나 최저임금과 주52시간근로제와 관련해 시장의 수용성을 감안해 보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 전 원장은 "최저임금과 주52시간제가 노동자의 소득을 인상시켜 주는 반면 혁신성장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해야 할 기업에게는 어려움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박승 전 한은총재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해 온 소주성, 공정경제, 혁신성장의 방향은 맞으나 정책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정책수단이 운영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고, 정운찬 전 국무총리도 소주성의 보완 필요성을 지적했다.

박봉흠 전 기획예산처 장관은 "기업가와 노동자,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모두를 포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5월 9일이면 정부가 만 2년이 되는데, 그간의 정책을 평가하고 점검하는 과정에서 오늘 주신 조언들이 도움이 된다"면서 "국민들이 가장 걱정하는 대목이 경제인데, 정부가 옳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계속된 조언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충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