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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 솔라테 낚은 류현진, 골드슈미트와 맞대결


입력 2019.04.03 16:04 수정 2019.04.04 21:0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샌프란시스코 솔라테 병살타 2개

다음 상대 STL 강타자 골드슈미트

류현진은 3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시즌 2승에 성공했다. ⓒ 게티이미지 류현진은 3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시즌 2승에 성공했다. ⓒ 게티이미지

벌써 2승이다. 류현진(32·LA다저스)이 개막전에 이어 두 번째 등판에서도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각) 미국 LA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6피안타 2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다저스 6-5승.

이날 류현진은 7이닝 동안 87개의 공만 던졌다. 5회까지는 투구수가 48개에 불과했다. 탈삼진은 5개, 볼넷은 1개도 없었다. 시즌 평균자책점(방어율)은 1.50에서 2.08로 올랐다.

애리조나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에이스 잭 그레인키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된 류현진은 이날도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이자 매디슨 범가너와 맞대결에서 완승했다.

‘타자’ 범가너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한 것은 옥에 티다. 그러나 ‘천적’을 확실하게 잡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헌터 펜스가 텍사스로 이적했지만 샌프란시스코에는 류현진에 강했던 브랜든 크로포드(15타수 7안타), 버스터 포지(20타수 7안타), 얀헤르비스 솔라테(8타수4안타/2루타 2개)가 버티고 있었다.

천적들에게 안타를 맞긴 했지만 결정타를 허용하지 않았고, 위기에서는 병살타까지 유도하며 승리에 다가섰다. 이 중에서도 솔라테를 상대로는 병살타를 2개나 빼앗았다.

솔라테는 샌디에이고-토론토를 거쳐 올 시즌을 앞두고 SF로 이적했다. 2회초 포지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며 1사 1루에 놓인 류현진은 솔라테에게 체인지업으로 2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병살타 처리했다. 이후 류현진은 12명의 타자를 연속으로 잡아내는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5-0 앞선 6회초 범가너에게 커터를 던졌다가 좌측 담장 넘어가는 홈런을 허용하며 2-5로 쫓겼다. 이어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크로포드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1루에 놓였다. 이번에도 솔라테를 병살타로 처리했다. 솔라테는 류현진의 90마일 짜리 패스트볼을 건드렸지만 내야 땅볼에 그쳤다. 위기에서 천적을 만나 2개의 병살타를 낚은 류현진은 시즌 2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의 대표적인 천적으로 꼽히는 골드슈미트. ⓒ 게티이미지 류현진의 대표적인 천적으로 꼽히는 골드슈미트. ⓒ 게티이미지

쾌조의 2연승을 달린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오는 9일 오전 8시 45분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가 될 전망이다. 강력한 NL 중부지구 우승후보로 꼽히는 세인트루이스에는 애리조나를 떠나 올 시즌 합류한 폴 골드슈미트가 버티고 있다.

류현진 상대 성적이 통산 타율 0.423(26타수 11안타), 3홈런, 9타점에 이르는 대표적인 류현진 천적이다. 애리조나를 대표했던 강타자 골드슈미트는 올 시즌에도 벌써 4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위력을 뽐내고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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