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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최고점' 임은수, 김연아 이후 첫 200점대..벨 9위


입력 2019.03.23 00:01 수정 2019.03.22 22:5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첫 세계선수권 프리스케이팅 132.66으로 총점 205.57 '종합 10위'

쇼트-프리-총점 모두 개인 최고점..종아리 찍은 벨 종합 9위

머라이어 벨에게 종아리를 찍히는 부상에도 임은수는 세계선수권에서 개인 최고점을 찍었다. ⓒ 연합뉴스 머라이어 벨에게 종아리를 찍히는 부상에도 임은수는 세계선수권에서 개인 최고점을 찍었다. ⓒ 연합뉴스

임은수(16·신현고)가 시니어 세계선수권 데뷔 무대에서 개인 최고점을 받았다.

임은수는 22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서 열린 ‘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7.71점, 예술점수(PCS) 65.95점으로 합계 132.66점을 받았다.

프리스케이팅 출전 선수 24명 중 21번째로 빙판에 올라 뮤지컬 '시카고' OST에 맞춰 경기를 시작했다. 트리플 플립 점프에서 엉덩방아를 찧는 등 몇 차례 점프 실수가 있었지만 개인 최고점을 경신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72.91점을 합해 총점 205.57점을 받은 임은수는 프리 스케이팅에 출전한 24명의 출전 선수 중 10위를 차지했다.

첫 세계선수권 무대에서 처음으로 200점을 돌파하며 톱10에도 이름을 올렸다. 한국 피겨선수가 ISU 공인 점수 200점을 돌파한 것은 김연아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김연아가 은퇴하기 전 작성한 ISU 공인 개인 최고점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228.56점.

매우 값진 결과다. 20일 연습 도중 머라이어 벨(23·미국)의 스케이트날에 찍혀 종아리에 부상을 입었다.

벨의 고의성 짙은 플레이로 부상을 입었지만, 간단한 치료 후 출전을 강행해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점을 기록하며 5위에 올랐다. 이날 역시 개인 최고점을 새로 썼다. 지난해 11월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의 127.91점보다 4.75점이나 높다. 총점도 205.57으로 개인 최고 기록이다.

벨은 쇼트프로그램에서는 임은수에 이어 6위에 올랐지만, 프리스케이팅을 더한 총점에서 208.57로 종합 9위를 차지했다. 경기 전 미국 선수단을 통해 임은수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 벨과 사과를 받아들인 임은수는 경기 후 따로 만날 예정이다.

한편, 알리나 자기토바(러시아)가 총점 237.50점으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엘리자벳 투르신바에바(카자흐스탄),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러시아)가 뒤를 이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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