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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기시감? 사연 많은 U-20 조 편성


입력 2019.02.26 08:32 수정 2019.02.26 08:3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두 대회 연속 아르헨티나·포르투갈과 격돌

이강인·정우영 합류 여부도 큰 관심

U-20 월드컵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이강인. ⓒ 연합뉴스 U-20 월드컵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이강인. ⓒ 연합뉴스

한국이 U-20 월드컵에서 세계적인 강호들과 다시 한 번 재회한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25일(한국시각) 폴란드 그디니아에서 열린 2019 U-20 월드컵 조 추첨에서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F조에 묶였다.

정정용호는 오는 5월에 개막하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폴란드 U-20 월드컵(5월 23일~6월 16일)에 나서는데 조별리그부터 쉽지 않은 경쟁을 펼치게 됐다.

각 대륙을 대표하는 강호로 꼽히는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이른바 ‘죽음의 F조’에 편성됐다.

아르헨티나는 대표적인 U-20 월드컵의 강자다. 이 대회에서만 무려 6번의 우승(1979년·1995년·1997년·2001년·2005년·2007년)과 1번의 준우승(1983년)을 차지했다.

포르투갈은 2번의 우승(1989년·1991년)과 1번(2011년)의 준우승을 기록했다.

그나마 역대 U-20 월드컵 최고 성적인 16강(2009년)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이 가장 만만한 상대로 꼽히고 있다. 다만 해당 연령대에서 아프리카 팀들의 전력은 걷잡을 수 없다는 점에서 방심은 금물이다.

한국은 U-20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아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에서 맞붙게 됐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국은 U-20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아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에서 맞붙게 됐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특히 2년 전에 붙었던 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은 한국과 인연이 무척이나 깊다.

우선 아르헨티나는 2017년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서 마주치게 됐다. 2년 전 한국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이승우와 백승호의 연속 득점으로 아르헨티나를 2-1로 꺾은 바 있다.

이승우는 전광석화 같은 드리블 이후 환상적인 칩샷으로 득점에 성공했고, 백승호는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티켓 세리머니를 펼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당시 페널티킥을 유도했던 조영욱은 폴란드 월드컵에도 나설 것이 유력해 또 한 번 아르헨티나 격파 선봉에 설 전망이다.

환호를 자아냈던 아르헨티나전과는 달리 포르투갈에는 갚아야 할 빚이 있다.

조별리그부터 기세등등했던 한국은 16강전에서 포르투갈을 만나 1-3으로 무너졌다. 한국은 내심 안방서 4강 신화 재현을 꿈꿨지만 포르투갈의 높은 골 결정력과 경기 운영 능력에 밀리며 완벽한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당시 이승우와 백승호를 앞세우고도 패했다면 이번에는 합류 가능성이 높은 이강인과 정우영이 대신 형들의 복수에 나선다.

조 편성부터 큰 관심을 받게 된 정정용호가 낯익은 상대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아 조별리그 통과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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