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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북미회담 기대감 지속 표출…“경제 어려움 돌파할 출구”


입력 2019.02.15 12:29 수정 2019.02.15 14:36        고수정 기자

한반도 평화 관련위원회 회의서 "평화 체제 구축 기회" 강조

한국당에 "해묵은 반북 정서로 역사 진전 막지 말라" 경고도

한반도 평화 관련위원회 회의서 "평화 체제 구축 기회" 강조
한국당에 "해묵은 반북 정서로 역사 진전 막지 말라" 경고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한반도평화관련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한반도평화관련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7~28일로 예정된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지속적으로 표출하고 있다. 북미회담이 한반도 평화 정착의 계기는 물론 남북 경제협력 가능성을 높이는 시발점이 될 거라는 해석이다.

민주당은 15일 오전 국회에서 ‘한반도 평화 관련 위원회 연석회의’를 열었다. 이해찬 대표는 이 자리에서 “미국에서 싱크탱크를 운영하거나 주한 미 대사 지낸 분들은 어느 정도 북미회담이 성과를 낼 거라고 기대하는 분이 많다”며 “(저도 북미회담에서) 70년 분단체제를 해소할 성과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는데 거기에 이견 없고, 그걸 바란다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이석현 한반도경제통일특별위원장은 “북미회담에서 북한의 경제 제재를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며 “대북 제재가 완화돼서 남북간 경제협력이 가능하게 되면 그 경제 효과는 대단할 것이라고 학자들이 말하고 있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들은 우리나라 향후 평균 20년간 경제성장률이 4.6%가 될 거라 전망한다”며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돌파할 수 있는 출구가 남북 경제 협력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심재권 한반도비핵화대책특별위원장도 “북한은 그간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하며 상응조치로 제재 완화 또는 해제를 요구해왔다”며 “북미회담은 한반도 비핵화,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그야말로 절호의 기회”라고 언급했다.

심 위원장은 또 “이 기회를 살리는 핵심은 북한의 비핵화 단계에 상응하는 일정한 제재 완화”라며 “금강산, 개성공단 재가동을 유엔 등 국제사회가 허용하도록 촉구한다”고 했다.

한편 원혜영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의장은 자유한국당을 향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국민의 단합과 지지가 필요하다”며 5·18 비하 논란 등 ‘반(反)북 프레임’을 멈출 것을 요구했다.

원 의장은 “한국당의 5·18 망언 사태는 법적·역사적으로 확증된 민주주의의 역사를 부정한 정치적 폐륜이란 점에서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해묵은 반북 정서를 자극해 역사의 진전을 가로 막으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하기 위해선 모든 세력을 포용하는 넓은 관점과 시점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도 “명백한 악의적·퇴행적 행태에 대해서는 단호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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