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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케인 없는' 토트넘, 현실적 영입 후보는?


입력 2019.01.21 18:15 수정 2019.01.21 17:54        데일리안 스포츠 = 진지수 객원기자

말콤-오리기-윌슨 등 물망

손흥민-케인 잃은 토트넘. ⓒ 게티이미지 손흥민-케인 잃은 토트넘. ⓒ 게티이미지

한시름 덜었다. 토트넘이 풀럼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2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크레이븐코티지서 열린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풀럼전에서 2-1 승리했다.

손흥민의 ‘2019 아시안컵’ 차출과 주포 케인의 이탈 속에 거둔 성과인 만큼, 매우 값진 승점3이다. 이날 승리로 리그 3위 토트넘은 17승6패(승점51)를 기록했다.

그러나 여전히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 한 번에 공격진 핵심 2명이 이탈한 가운데 풀럼전 델레 알리의 부상은 그야말로 치명타. 당장 다음 라운드를 앞두고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여름이적시장에서 전력 보강 없이 2018-19시즌에 나섰던 토트넘의 가장 큰 문제는 케인의 장기 이탈이다. EPL에서만 14골 터뜨린 케인은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스트라이커다. 뒤를 이은 공격수가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8골을 넣으며 케인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다.

일주일 만에 둘을 잃었다. 팀이 기록한 46골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득점을 올린 선수들을 잃은 셈이다. 해결책이 없는 것은 아니다. 1월 이적시장이 한창인 만큼, 급한 대로 공격수를 영입할 수 있다. 시즌 중이라 쉽지는 않지만 타깃으로 잡을 만한 현실적인 공격 자원은 있다.

토트넘 공격수 영입 후보로 가장 먼저 거론된 선수는 말콤이다. 브라질 기대주 말콤은 지난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바르셀로나에 입성했지만 경쟁에서 밀려났다. 시즌 초반 루카스 모우라로 재미를 본 토트넘은 이적이 유력한 말콤 영입으로 급한 불을 끄겠다는 그림도 그리고 있다.

말콤은 부상으로 빠진 루카스뿐만 아니라 축구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도 대체할 수 있다. 하지만 중앙보다는 측면에서 주로 활약하는 만큼, 전방에 무게를 더하기에는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다. 리그1을 제외하면 빅리그 경험이 부족한 것도 걸림돌이다.

리버풀의 오리기도 눈여겨볼 만하다. 오리기는 리버풀에서 경쟁력을 완전히 잃었다. 최근에는 무나스 다부르의 영입설까지 나돌아 사실상 세 번째 공격수 옵션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으로서는 임대 영입을 통해 잠시나마 오리기를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리버풀이 쉽게 내줄지는 미지수다. 출전 시간도 적었던 만큼, 당장 토트넘 전력에 얼마나 보탬이 될 것인지는 따져봐야 한다.

마지막 후보는 칼럼 윌슨이다. 윌슨은 첼시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AC밀란과 이과인의 관계가 틀어져 이과인의 첼시 이적이 유력해지면서 첼시행이 불투명한 상태다. 본머스의 핵심 공격수인 데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또한 윌슨을 노리고 있는 점도 마음에 걸린다. 적지 않은 이적료를 예상하는 만큼 리스크가 큰 점도 부인할 수 없다.

영입이 어렵다면 내부로 눈을 돌려야 한다. 페르난도 요렌테가 있다. 안타까운 것은 거론된 후보들을 잡는다 해도 케인·손흥민의 공백을 메우기는 쉽지 않다는 점이다.

진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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