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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데뷔, 일본 언론도 반응 “기대와 다르지 않은...”


입력 2019.01.13 14:48 수정 2019.01.13 18:3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13일 프리메라리가 한국인 최연소 데뷔..일본 언론도 극찬

이강인 데뷔 소식에 일본도 반응했다. ⓒ 게티이미지 이강인 데뷔 소식에 일본도 반응했다. ⓒ 게티이미지

이강인(17·발렌시아)의 프리메라리가 데뷔에 일본 언론도 반응했다.

이강인은 13일(한국시각)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 스타디움서 열린 ‘2018-19 프리메라리가’ 19라운드 바야돌리드전을 통해 리그 무대를 밟았다. FC바르셀로나-레알 마드리드 등 굴지의 클럽들이 속한 프리메라리가는 세계 최고의 프로축구 무대로 평가받고 있다.

이강인은 홈 팬들 환호 속에 체리셰프를 대신해 후반 42분 교체 출전, 후반 추가시간 포함 약 7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데뷔전인 데다 짧은 시간이라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2~3차례 패스를 주고 받으며 원활한 호흡을 했다. 몇 차례 크로스를 시도하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코파델레이(국왕컵)에서는 이미 프로 무대 데뷔의 짜릿한 순간을 느꼈지만, 리그 경기 출전은 이날이 처음이다. 스페인에서 활약 중인 백승호(지로나)도 국왕컵에는 출전했지만 아직 프리메라리가 출전은 없다.

이강인은 이날의 데뷔로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이호진(라싱 산탄데르)-박주영(셀타 비고)-김영규(알메리아)에 이어 역대 5번째로 라리가에 데뷔한 한국 선수가 됐다. 같은 리그에서 뛰고 있는 백승호(지로나)는 국왕컵에만 출전한 상태다.

이강인은 경기 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발렌시아 홈구장에서 데뷔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다음 경기에서는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렌시아 역사도 새로 썼다. 발렌시아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이 최연소 외국인 선수로 라리가에 데뷔했다. 이전 기록은 지난 2003년 18세에 데뷔한 모모 시소코”라고 설명했다. 만17세 10개월의 이강인은 라리가 뿐만 아니라 역대 유럽리그에 데뷔한 한국 선수 가운데 최연소다.

일본 ‘골닷컴'은 "이강인이 구단 외국인 선수 최연소 기록으로 프리메라리가에 데뷔했다"며 "10세였던 2011년 발렌시아 유스팀에 입단한 이강인은 마침내 프리메라리그에도 데뷔했다. 17세327일은 구단 역사상 외국인 최연소 기록"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발렌시아는 지난 여름 이강인과 2022년까지 계약을 맺었다. 바이아웃이 8000만 유로(한화 약 1029억 원)인데 이강인은 그 기대와 다르지 않은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극찬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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